[종합뉴스]단독/국정원, 與 선거운동원 등 ‘댓글 알바’ 고용…VPN 이용해 작업

  • 채널A
  • 입력 2013년 6월 7일 2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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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국가정보원이 지난 대선 때
인터넷 댓글을 올린 아르바이트생을
대거 고용해서
수백만원씩 활동비까지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 파문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송찬욱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은 지난 대선 때
인터넷 댓글 작업을 하면서
조직적으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했습니다.

이른바 '일반인 보조요원'입니다.

보조요원 대부분은
여당쪽 선거운동원 출신 등
비밀유지가 가능한 사람들로 선별했고
매달 300만 원의 활동비까지 지급했습니다.

보조요원들은 이 돈으로는 다시
댓글 작업을 함께 할
아르바이트생들을 뽑았습니다.

이렇게 모인 댓글 요원들은
국정원 심리정보국 인원 80여 명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역할은 정부 정책을 옹호하거나
유력 야당 정치인을
종북좌파로 몰아세우는 댓글을 올리는 것.

국정원은
일반인 보조요원으로부터
일일보고를 받으며
조직적으로 댓글 작업을 벌였습니다.

댓글을 달 때에는
여러 IP를 부여받는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IP 추적 등 사이트 운영자의 감시를 피해
특정 게시글을 홍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오늘의 유머' 사이트 관계자]
"여러 ID에 동일한 IP가 나오면 추천이 안 되거든요.
자기가 원하는 게시물에 추천이나 반대를 하기 위해서
IP를 계속 변조한 것이죠."

트위터에서는
게시글 리트윗을
동시에 수십건씩 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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