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단식 폄훼 개의치 않아…통합도 책임지고 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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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2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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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사흘째 단식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2일 “지켜야 할 가치를 잃은 삶은 죽음이기에, 죽어서 사는 길을 갈 것”이라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철회 등을 거듭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가 파탄 났고, 자유민주주의가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며 “정부와 범여권이 밀어붙이는 폭거에 항거하기 위해 제가 여러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단식이라는 현실이 서글프지만 냉엄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로 우리에게 닥칠 미래는 무엇인가? 한미동맹은 절벽 끝에 서 있다”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선거법이 통과되면 자유민주주의는 어떻게 되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 사생결단할 수밖에 없다. 저들의 폭력에 죽음을 각오하고 맞서야 한다. 국민의 명령이고, 우리가 정치하는 동기이다”라며 “지켜야 할 가치를 잃은 삶은 죽음이기에, 죽어서 사는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식에 대한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도 “누군가는 저의 단식을 폄훼하고 저의 생각을 채찍질하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저는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제 소명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혁신도 통합도 믿어달라. 모두 제가 책임지고 해내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20일 오후부터 지소미아 종료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과 선거법 개정안 포기 등을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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