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최근 개설한 유튜브 채널에 올릴 영상 제작에 푹 빠져있다.
고진영이 최근 개설한 유튜브 채널 이름은 ‘고진영고진영고’. 이 채널은 벌써 유명해져 필드를 찾은 팬들의 응원 구호로 사용되기도 한다. 25일 현재 ‘고진영고진영고’ 구독자는 8000명을 돌파했다.
필드에서 보이는 냉철한 승부사 고진영의 모습은 유튜브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햄버거 가게를 찾아 식사하는 장면, 폭포 탐방에 나서 물에 홀딱 젖는 모습 등 자연스러운 고진영이 담겨 있다.
고진영의 다양한 인맥도 깜짝 출연한다. 전 축구 국가대표 박주영이 게스트로 등장하기도 하고 과거 LPGA투어에서 활약했던 서희경의 최근 근황도 나온다.
함께 대회에 출전하는 현역 선수들도 빠질 수 없다. 지난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 함께 출전했던 선수,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도 등장해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여준다.
고진영이 유튜브 채널은 만든 이유 중 하나는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다. 해외 투어에서 활동하느라 팬들과 자주 만날 수 없기에 이 같은 방법으로 팬들과 교류하고 있다.
고진영은 “제 20대의 예쁜 날을 기록하고, 일상의 모습을 팬들에게 전하고 싶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에서 진행중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고진영의 유튜브 활동은 이어진다. 외국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 많이 출전했기에 고진영은 이들의 한국 생활을 유튜브에 담을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고진영은 “외국선수들과 한국 음식점에 가서 같이 식사도 하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담고 싶다. 또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장에도 멋있는 곳이 많다. 못오시는 분도 많은데 이런 것도 보여드리고 싶다”며 “지금 몇 개 찍고 있는 것이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대회 후 고진영이 풀어 줄 비하인드 스토리를 지켜 볼만하다.
유튜브 제작에 빠져있지만 고진영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2라운드까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다니엘 강(26)과의 차이는 단 2타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에서 6위 이상의 성적을 올리게 되면 LPGA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할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