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홀 노보기 기록’ 고진영 “홀가분해…다음에는 115홀 도전”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30일 1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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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기 행진이 114개홀에서 멈춘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홀가분한 마음을 전했다.

고진영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 3번홀부터 지난 주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까지 106개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쳐왔다.

이날 1번홀(파4)에서 대회를 시작한 고진영은 8번홀(파3)까지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9번홀(파4)에서 파 퍼트가 빗나가면서 연속 노보기 행진이 114개홀에서 멈춰섰으나 이미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운 뒤였다.

고진영의 노보기 행진은 아쉽게 중단됐지만 ‘114개 홀 연속 노보기’는 남녀 골프사상 최고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연속 노보기 기록은 공식 집계되지 않지만 고진영의 기록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2000년 기록했던 110개 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넘어선 대기록이다.

경기 후 고진영은 9번홀 상황에 대해 “첫 퍼트는 좋았지만 두 번째 퍼트(파 퍼트)는 감속이 되면서 보기가 됐다”며 “노보기 행진이 끊어졌지만 괜찮다. 홀가분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고진영은 “노보기 행진은 놀라웠고 새로운 기록을 세워서 기쁘다”며 “다음에는 115개 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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