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남북 장애인 탁구·수영 대표팀 베이징서 첫 공동 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3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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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단일팀 목표로 4~6일 호흡 맞춰

다음달 열리는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남북 장애인 탁구·수영 대표팀이 4~6일 베이징(北京)에서 공동 훈련을 벌인다.

3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수영 및 탁구 선수단이 이날 오전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고 오후에는 한국 선수단이 도착했다. 남북 탁구 대표 선수단은 대회에서 단일팀을 구성한다는 목표로 공동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선수단은 개막식 공동 입장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단일팀과 공동 입장은 장애인 경기대회에서는 처음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는 다음달 6~13일 개최된다. 최근 폐막한 아시아 경기대회에서는 카누 용선, 조정, 여자 농구 등 3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돼 메달 4개(금 1, 은 1, 동 2)를 따냈다. 대회에 앞서 7월 29일부터 북한 선수단이 한국을 찾아 합동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도착한 북한 선수 대표단에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인 리분희가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베이징에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분희는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현정화(현 한국마사회 탁구팀 감독)와 단일팀으로 여자 복식경기를 치렀고 당시 남북 단일팀은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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