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칼럼]김병현때문에 뜬 사람들!

  • 입력 2003년 11월 17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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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의 폭행사건이 야구팬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유명해진 사람들이 있어서 흥미롭다.

첫번째 인물은 김병현 폭행현장을 지켜봤다고 주장하는 노주완(42.사업)씨.

사건이 발생한 S스포츠센터와 불과 멀지 않는 곳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증인 노사장은 증언과 관련해서 네티즌 항의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이미 노씨가 운영하는 ‘토OOO’라는 고기집 홈페이지는 네티즌의 거센 항의로 마비상태에 빠졌다.

네티즌의 거센 항의라는 것은 이미 네티즌들은 이 고기집의 이름과 위치, 스타일 등을 다 파악하고 있다는 소리나 마찬가지다.

대기업들이 신제품을 알리기 위해 연간 수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쏟아붓고 있는 시점에서 노사장의 ‘토OOO’는 한방에 수억원짜리 광고효과를 셈.

노사장의 증언이 사실이든, 위증이든간에 시간이 좀 흐른 뒤에는 ‘토OOO’이란 고기집에 가는 사람이 늘어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왜? 자의든 타의든 유명해진 집이니까!

김병현 폭행사건으로 유명세는 타고 있는 사람은 굿데이의 사진 기자 이건씨.

지난 6일 김병현이 강남 S스포츠센터에서 운동한다는 것은 이미 언론에 발표된 사실.

다만 운동시간이 일정치 않기 때문에 많은 언론에서 김병현을 볼 수 없었지만 이건기자만은 특유의 인내력과 끈기로 김병현을 앵글에 담았다.

카메라를 지켜야한다는 프로정신으로 생각보다 큰 부상을 입었지만 대한민국 야구팬들에게 ‘이건’이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인식시킨 사건이 되고 말았다.

사건의 종말이 어떤 방향으로 나든지간에 사진기자로서 평생 기억할만한 사건임에 분명하다.

10년을 사진기자로 종사해도 이름을 알릴까말까한데 단 한방으로 유명세를 탔으니 나름대로 성공했다고도 볼 수 있다.

아직 사건이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뭐라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공인’ 김병현으로 인해 위의 두 사람은 떴다.

뜨긴 했는데…^^;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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