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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미국 대선[횡설수설/송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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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미국 대선[횡설수설/송평인]

송평인 논설위원 입력 2019-11-19 03:00수정 2019-11-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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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권 구도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1강(强) 구도에서 바이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2강 구도로 바뀌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영향을 받아 지지도가 하락하는 추세인 반면 워런은 40대 신성(新星)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이 경주를 포기하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워런은 2012년 상원의원으로 선출되기 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진보 상법 교수 중 한 명으로 통했다. 대선 공약으로 거대 첨단 기업 분할, 최저임금 2배 인상, 부유세 신설 등 강력한 규제책을 내걸었다.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섰다 힐러리 클린턴에게 지고 이번에 다시 경선에 나서는 ‘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못지않다. 빌 게이츠는 부유세 부과에 찬성하는 기업가이지만 워런의 부유세는 과도하다고 여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보다 못해 “일부 후보들이 국민 여론과 동떨어진 얘기를 하고 있다”며 “많은 민주당원은 이치에 맞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고 충고했다.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재선에 도전해 실패한 대통령은 민주당의 지미 카터와 공화당의 조지 부시(아버지 부시) 등 2명뿐인데 경제적 이유도 컸다. 트럼프는 성격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경제 실적을 자랑한다. 하지만 5일 켄터키주 주지사 선거와 16일 루이지애나주 주지사 선거에서 트럼프가 강력한 지지를 보낸 공화당 후보가 진 것은 트럼프에게는 불길한 조짐이다. 켄터키주와 루이지애나주는 모두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미국 대선은 내년 11월 3일 치러진다. 각 당은 내년 2월 3일 아이오와주를 시작으로 해서 주별로 코커스나 프라이머리를 통해 전당대회 대의원을 뽑는 순차적인 경선을 치른다. 14개주에서 동시에 코커스나 프라이머리가 실시되는 내년 3월 3일의 ‘슈퍼 화요일’을 지나면 대개 유력 후보의 윤곽이 드러난다. 후보는 8, 9월 각 당 전당대회를 통해 지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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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탄핵 추진에 영향을 받고 민주당 대선 주자들도 승산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민주당 경선에 출마할 채비를 하고 있다. 2016년 대선에서도 정치적 경력이 없던 트럼프에 대한 반감이 나타나자 블룸버그는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를 고려하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 블룸버그가 나와 경쟁력을 높인다면 트럼프도 재선에 도전했다가 떨어지는 현직 대통령이 되지 않기 위해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할 판이다.

송평인 논설위원 pisong@donga.com
#미국 대선#조 바이든#엘리자베스 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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