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청정 지역’ 江原의 손짓… 평창의 함성 벌써 들리는듯
더보기

‘청정 지역’ 江原의 손짓… 평창의 함성 벌써 들리는듯

한우신기자 입력 2015-06-25 03:00수정 2015-06-25 11:54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창조관광 코리안 루트]코리안 루트 ② 강원도 강원도는 오랜 청정 지역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강원 관광에 가한 타격은 상당하다. 메르스에 놀란 서울과 경기 지역 사람들이 발길을 끊었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기업들이 위축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국내로 휴가를 가자’고 장려하고 나섰다는 것.

강원도는 동아일보와 채널A, 한국관광공사가 만드는 창조관광 코스인 ‘코리안 루트’의 2회 지역이다. 코리안 루트는 한국의 지역별 문화와 산업을 망라한 새로운 개념의 관광 코스로, 1회는 부산(본보 5월 14일자 참고)이었다. 이번에 정한 강원도 관광 코스는 두 가지 테마로 나뉜다. 첫 번째는 ‘디지로그의 장소-첨단과 감성이 어우러진 힐링 여행’으로 1박 2일 일정이다.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합친 디지로그라는 말처럼, 첨단산업과 예술적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코스다. 두 번째는 ‘미리 느끼는 평창올림픽’(당일 코스)이다. 2018년 개막하는 평창 겨울올림픽을 미리 체험해 본다.

강원 첨단산업 기업의 공장과 쇼룸은 한국 경제의 미래를 볼 수 있어 기업체 단체 연수 또는 수학여행 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첫 번째는 춘천시 남산면 창촌리에 2년 전 문화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된 ‘썬시티 카이로스’. 신재생 에너지 기업인 ‘케이디파워’와 협력 기업 15곳이 입주해 있다. 케이디파워는 태양광과 지열을 활용한 발전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방문객들에게 시스템을 설명해 준다. 건물 하나를 완전히 덮은 태양광 모듈(판)도 장관이다. 스마트폰으로 제어가 가능한 배전반 기기와 발광다이오드(LED) 등 첨단 전기설비와 그 제작 과정도 볼 수 있다.


춘천시 구봉산 자락에 자리 잡은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은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를 보관하는 곳이다. 강원도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는 네이버는 강원도를 빅데이터 산업의 중심지로 키울 계획이다. 원주시 지정면에 위치한 네오플램은 파스텔 톤의 색상이 눈길을 끄는 주방기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프라이팬 냄비 도마 등의 제작 과정을 보고 쇼룸에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상품팀장은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을 좀 더 적극적으로 개발한다면 기업의 공장도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1박 2일 코스 도중에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평온케 할 장소들이 있다. 춘천물레길은 창조관광의 대표 사례다. 2012년 관광공사의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상품으로 1시간가량 나무 카누를 타고 의암호를 돌아본다. 카누를 제작할 수도 있다. 춘천물레길을 선보인 첫해 2만여 명이던 연간 관광객이 지난해 40만 명으로 급증했다.

춘천 KT&G 상상마당은 콘서트와 독립영화를 볼 수 있는 공연장과 갤러리,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의 ‘뮤지엄 산’은 세계적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다. 꽃, 물, 돌을 테마로 한 3개의 정원과 미술관을 갖췄다. 박수근 이중섭 백남준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소설가 박경리가 ‘토지’ 4, 5부를 집필한 옛집을 꾸민 박경리문학공원은 산책로와 북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하다.

평창의 알펜시아 리조트는 평창 올림픽 스키점프가 열리는 곳이다. 스키점프 출발대에 서면 묘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그리고 썰매 종목(루지 스켈리턴 봅슬레이) 경기장이 보인다. 용평 리조트에서는 겨울올림픽을 대표하는 종목인 스키 활강 경기가 열린다. 곤돌라를 타고 슬로프 꼭대기로 갈 수 있다.

두 리조트 인근에는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가 만든 복합문화 매장인 ‘더릿지354’가 있다. 아웃도어 의류는 물론이고 주방용품도 살 수 있고 와인숍과 갤러리도 갖췄다. 무엇보다 더릿지354 테라스에 오르면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현재는 대관령전지훈련장인데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7년 9월쯤 개막식이 열리는 경기장을 포함한 ‘올림픽 플라자’가 완공된다. 서핑으로 유명한 양양군 죽도 해변에는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서핑 용품과 의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매장도 있다.

평창을 비롯한 강원 곳곳의 명소들은 올림픽 특구로 지정됐다. 한일산업이 운영하는 하늘목장은 ‘평창 건강올림픽 종합특구’ 중 한 곳이다. 트랙터를 타고 목장 꼭대기에 오르면 대형 풍력발전기 29대가 눈에 들어온다. 젖소 400여 마리를 목장 곳곳에서 만나게 된다. 양에게 먹이를 주거나 말을 타보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코리안 루트 자문단 (가나다순)


▽상시자문단 김무곤 동국대 교수(신문방송학), 김철원 경희대 교수(관광학), 안재만 한국PR기업협회장,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 전략상품팀장, 이원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최노석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부회장, 한정호
연세대 교수(신문방송학) ▽지역자문단 박인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장, 오원종 강원도 관광마케팅과장

춘천·원주·평창=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평창#강원도#관광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