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性에 갇힌 여성이여, 당당하게 사랑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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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하는 삶/에이미 조 고다드 지음·이유진 옮김/336쪽·1만6000원·웅진 지식하우스

사회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강요한다. 묻지도 않은 평균치와 정상수치를 제시해 속박하기도 한다. 우리의 수익과 의식주, 이목구비와 체형, 욕망까지도 재단하려 든다.

저자는 이렇게 뒤틀린 성적 주체성을 되찾고 건강하고 활기찬 섹스를 탐구하라고 독려한다. 특히 여성의 관점에서 풀어간다. 사회가 준 콤플렉스나 트라우마에 집착하지 말라며 용기를 준다. 심리상담에 그치지 않는다. 실체적 성교육까지 담았다. 여성 성기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만족감을 얻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제시한다.

사회와 자본이 주입하는 왜곡된 관점 대신 본인의 욕망을 솔직하게 바라보는 당당한 시각을 가지라고 주장한다. 섹스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하나뿐인 개인으로서 당신은 어떤 경우에든 섹시하다는 것이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섹스하는 삶#에이미 조 고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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