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신년 여론조사]한미FTA 찬성 55.2% 반대 28.5%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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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TA·경제

지난해 12월 초 추가 협상이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여부에 대해선 찬성 여론이 크게 늘었다. 2008년 6월 23일 본보 조사 때는 찬성 47.7%, 반대 36.6%로 격차가 10%포인트 정도에 그쳤으나 이번 조사에선 찬성 55.2%, 반대 28.5%로 격차가 두 배 정도로 벌어졌다. 찬성 비율은 남성(61.3%)과 50대 이상(64.0%), 한나라당 지지층(74.1%)에서 특히 높았다.

2007년 한미 FTA 체결 이후 양국의 국회 비준이 미뤄지다 우여곡절 끝에 추가 협상이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 논란을 끝내고 FTA를 발효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새해 경제에 대한 기대감은 전반적으로 높지 않았다. 본보의 2010년 신년 여론조사 때는 44.6%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대답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26.7%만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1년 전 조사에선 10.4%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22.1%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한편 1년 전에 비해 ‘살림살이가 더 나아졌다’는 답변은 6.9%뿐이었다. ‘비슷하다’는 답변이 55.7%로 가장 많았고 ‘더 힘들어졌다’는 답변도 37.0%나 돼 차가운 체감경기를 반영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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