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南, 북남관계 교착 반성해야”…책임 전가하며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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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0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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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오른쪽)/뉴스1 © News1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오른쪽)/뉴스1 © News1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재개 용의를 밝힌 가운데 남측을 향해선 “북남관계 교착상태에 대해 돌이켜보라”고 책임을 돌렸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0일 ‘자신들의 행태부터 돌이켜보아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말로는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는 데서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와 신뢰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외워대면서 그와는 정반대로 행동하여 북남관계를 오늘의 지경으로 만든 것이 과연 누구인가”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매체는 남측이 “각종 명목의 북침전쟁 연습들을 광란적으로 벌리고 있다”며 한미 연합연습을 비난하는가 하면 국방부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 계획을 거론, “무력증강 책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 할 바는 하지 않으면서 분주다사하게 밖에 나가 돌아다닌다고 해서 해결될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며 “남조선 당국은 지난해 4월과 9월의 초심을 버리고 외세와 함께 동족을 반대하는 북침 전쟁소동과 무력증강 책동에 매달려온 저들의 행태에 대해 심각히 돌이켜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전날(9일) 밤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 “만남은 좋은 것”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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