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日외무상, 태국 이어 싱가포르 언론에도 韓비판 기고문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9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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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한국 측 책임이라는 주장 펼쳐

고노 다로 (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또 다시 외신에 영문 기고문을 통해 한국을 비판했다. 외신을 통한 국제 여론전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고노 외무상은 싱가포르 유력 언론인 스트레이츠 타임스 9일자에 “최근 한국-일본 분쟁의 배경”(The background to recent Japan-Republic of Korea disputes)이라는 글을 기고했다.

그는 기고문을 통해 강제징용 문제 등 한일 갈등이 대체로 한국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바탕으로 양국이 국교 정상화를 할 때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아 발생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 4일 블룸버그통신에 기고한 “한일간 진정한 문제는 신뢰(The Real Issue Between Japan and Korea Is Trust)”를 5일 태국 유력언론 방콕 포스트에 그대로 기고한 바 있다. 그는 이 기고문을 통해 여론전을 시작했다.

이번 기고문과 블룸버그, 방콕포스테에 기고한 기고문은 한일 갈등의 원인을 한국 측에게 돌렸다는 점에서 결을 같이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고노 외무상의 기고문에 대해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수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누차 말했다”면서 “관련 기고 등에 대해서는 적절히 조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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