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러 우주선 추락사고에도 “또 소유스 이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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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3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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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러시아 소유스 유인 우주선 추락 사고에도 계속해서 러시아와 우주 산업 협력을 계속하겠다고 12일(현지시간) 강조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짐 브라이든스틴 나사 국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만든 소유스 로켓의 안전성과 신뢰도에 큰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 우주 비행사들이 또다시 러시아제 소유스 로켓을 타고 비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사는 오는 12월20일 새로운 우주인들을 소유스 우주선에 태워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낼 예정이었다.

나사는 미국 정부가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중단한 뒤 러시아에 비용을 지급하고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이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미국이 러시아 대신 자국 우주선 개발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다.

러시아는 지난 11일 사고 뒤 모든 유인 우주선 발사를 중단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러시아 연방우주국(로스코스모스) 소속 우주인 세르게이 크리칼리노프는 발사 잠정 중단 조치로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승무원 없이 운영될 가능성과 관련해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그런 상황을 피하고자 할 것”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비행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ISS으로 향할 예정이던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 직후 오작동을 일으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했던 2명의 러시아인과 미국인 우주인들은 비상 탈출해 무사히 구조됐지만 이번 사고로 러시아 우주 산업은 큰 이미지 손상을 입게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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