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전, 밀레니얼 세대 취향 반영”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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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소비자가전부문장…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대응”

“소비자가전(CE) 사업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경쟁과 도전을 맞았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사진)은 유럽 최대 가전·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IFA 2019 개막 하루 전날인 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소비자 트렌드 변화는 기술 발전 속도 이상으로 빠르고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부상이 사업 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등장한 밀레니얼 세대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화두다. 이들은 소유보다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성품보다는 개인의 취향에 맞춘 맞춤형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김 사장은 “지금까지 기술에 초점을 맞춘 많은 제품을 제조사 입장에서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해 왔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효과적으로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하는 역량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담겠다는 의미로 ‘프로젝트 프리즘’을 발표했고, 첫 제품으로 ‘비스포크’ 냉장고를 내놓았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 전체 냉장고 판매 중 비스포크가 차지하는 비중이 65%(매출 기준)에 이를 정도로 성공적인 결과를 냈다”며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와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 제품을 연내 추가로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또 “올해 IFA에서는 기술 혁신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기반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적”이라며 “앞으로 삼성전자는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소비자가전 사업#밀레니얼 세대#삼성가전#비스포크#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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