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로 바라보는 서울, 채널A 드라마 ‘열두밤’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11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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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남녀의 인연을 우연에서 필연으로 만들어 준다.

채널A는 1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새 미니시리즈 ‘열두밤’ 제작발표회를 열어 필연을 찾아가는 남녀의 여행 출발을 알렸다.

정헌수 PD는 “누구나가 가진 지나간 사랑의 설렘에 관한 이야기”라며 “한번 여행이 아닌, 8년 동안 3번의 여행을 통해 사랑의 깊이를 다루고 싶었다. 여행지 한정된 시간 속에서 남녀가 가지는 감정인 설레임이 사랑인지, 스쳐 지나가는 감정인지, 미련인지 의문을 던지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12일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1회를 하룻밤으로 구성해 실제로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3년을 정확하게 4일씩 3등분하기 때문에 시간 한정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 “극중 서울은 일상 생활지가 아니다. 여행지인 서울을 보게 된다”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열두밤’은 2010, 2015, 2018년 3차례 여행에서 열두 번 밤을 함께 보내게 되는 남녀의 여행 로맨스다. 미국 뉴욕에서 온 사진가 지망생 ‘한유경’(한승연)과 일본 도쿄에서 온 무용수 지망생 ‘차현오’(신현수)가 서울을 여행하면서 시간에 따라 깊어지는 사랑의 감정과 변화를 이야기한다.
한승연(30)은 20~30대 ‘한유경’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유경이 25살에서 34살까지 겪은 경험을 표현해야 하는데 나는 현재 30살로 유경이가 경험하는 나이대 중간에 있다. 이 나이에서 어떻게 더 어리게 혹은 더 성숙하게 표현할지가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일단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변화가 외모라고 생각해서 의상이나 머리 모양을 다르게 했다. 당시에 가진 직업이나 마음 상태에 따라 다르게 외모를 꾸미는 것에 신경을 썼다. 연기적으로는 목소리나 말투, 표정을 다채롭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신현수(29)는 첫 주연작인만큼 배우로서 자신을 잘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별일 아닌 일이 별일처럼 다가오는 순간이 있어서 이 작품이 매력적이라 생각했다. 큰 갈등을 보여주는 드라마와 달리 일상을 비추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며 “첫 주연작으로 배우로서 어느 지점까지 연기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 회 한 회가 가슴이 먹먹하고, 가슴에 깊이 간직되길 바란다”고 청하기도 했다.

‘열두밤’은 12일 밤 11시 첫 방송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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