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방해 교회, 어떻게 할까요?” 이재명, 도민에 의견 구한 이유는…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8일 17시 25분


코멘트
지난 2월25일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교육관에서 강제역학조사 현장 방문을 마치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 지사는 8일 도의 지침을 어긴 교회에 대해 ‘법대로 강제조치’에 나설지 아니면 ‘자율에 맡겨야할 지’ 어떤 것이 좋을 지 의견을 구했다. © News1
지난 2월25일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교육관에서 강제역학조사 현장 방문을 마치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 지사는 8일 도의 지침을 어긴 교회에 대해 ‘법대로 강제조치’에 나설지 아니면 ‘자율에 맡겨야할 지’ 어떤 것이 좋을 지 의견을 구했다. © News1
이재명 경기지사가 8일 방역 수칙을 어기고 방역활동마저 방해하는 교회에 대해 ‘강제조치’를 취할지, 아님 ‘자율에 맡기는 것’이 좋을지 의견을 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내 교회의 99.9%가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온라인예배로 전환하거나 집합예배를 하더라도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이격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용인의 한 교회는 수칙을 반복적으로 어길 뿐 아니라 행정명령에 의해 현장조사를 나간 공무원들 조사까지 막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처리여부를 놓고 고민중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적법한 도의 방역조치를 거부하고 방해한 해당 교회에 대해 집회금지 행정명령과 형사고발 등 엄단해야 한다는 의견,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므로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며 “집단지성에 의견을 구한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질문하는 이유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공동체를 위한 최선의 조치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과감한 선제조치들을 단행, 자신의 인지도를 확 끌어 올렸던 이 지사이기에 이미 마음속으로는 결론을 내린 것이 분명하다. 다만 교회 스스로 방역조치에 협조하도록 퇴로를 열어주기 위해 ‘경기도민 의견’을 묻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