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트럼프 중동 평화안’ 맞서 이스라엘 테러 경고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28일 0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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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이 무슬림들로부터 빼앗은 것 되찾아야"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동 평화 계획’에 맞서 이스라엘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AP에 따르면 IS는 27일(현지시간) 공개한 음성 메시지를 통해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을 해결하겠다며 마련한 ‘중동 평화 계획’을 비난하면서 이스라엘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공격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부 함자 알쿠라이시 IS 대변인은 37분짜리 음성에서 조직원들에 이스라엘 공격을 촉구했다. 그는 유대인에 맞서 싸우면서 이들의 ‘세기의 거래’ 같은 계획을 좌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IS는 지난 수년간 전 세계 곳곳에서 테러를 자행했지만 이스라엘을 표적으로 삼은 경우는 드물었다.

알쿠라이시는 IS의 새 지도자인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가 새로운 단계의 공격을 맹세했다면서 “유대인들과 싸워 그들이 무슬림들로부터 빼앗은 모든 것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스라엘과 가까운 이집트 시나이 반도와 레반트(동부 지중해 연안) 지역의 조직원들에 유대인을 표적으로 공격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중동 평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이 안을 ‘세기의 거래’라고 일컬으면서 오랫동안 풀리지 않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자기 손으로 해결하겠다고 주장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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