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김세연 불출마 충격…현 체제로는 필패라는 사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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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8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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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폭탄선언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고 불출마를 선언하니 충격이 크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통상 불출마 선언은 전격적으로 한다. 할 만한 사람이 했다면 (충격이) 덜할텐데 정치를 더 오래 할 사람이고, 평가도 괜찮은 사람이 (불출마 선언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의원은 “다선 중진들은 물러나라, 특정 지역은 물러나라는 얘기가 있지만 김성찬 의원이나 김세연 의원 같은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불출마 동기는 순수하고, 당이나 정국 상황을 걱정하는 충정에서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이 체제 상태로 가면 선거에 희망이 있다고 보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그것은 필패고 절망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며 “그래서 김세연 의원 같은 경우 자신이라도 던져서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지면 상당 부분이 (한국당으로) 옮겨와야 하는데 옮겨오지 않는다”며 “국민이 문 대통령이나 민주당 못지않게 한국당에 대해서도 정을 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이 오래되니까 이제는 (한국당을) 버린 것이 아닌가. 버렸다면 이름만 바꿔서 되는 것이 아니고 환골탈태 이상의 수준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보수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지키려는 국민은 많은데 그것을 담아내고 지켜내는 보수 정당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황교안 대표에 대해 “황 대표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를 것이냐, 말 것이냐에 관해서는 서로 간에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그것은 황 대표 결단에 달린 것”이라며 “황 대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모든 것을 비울 생각이 있다고 말했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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