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신발부터 가지런히 두자[내 생각은/우향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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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이나 장례식장, 예식장에 벗어놓은 신발을 보면 보기에 흉할 만큼 제각각이다. 손님이 많을 경우 먼저 벗어놓은 신발을 밟기 예사고 자신의 신발은 앞쪽 찾기 쉬운 곳으로 옮긴다. 그런가 하면 먼저 입장한 사람의 신발을 뒤로 밀쳐버리기도 한다. 그러면 나중에 찾을 때 애를 먹는다. 신발을 신고 벗는 데서 기본 예절수준을 가늠하는데 지나치게 이기적인 태도는 타인에게 불편함을 끼친다. 대중이 모이는 시설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신발을 벗어서 흐트러지게 놔둔다. 자신의 집이라면 가지런하게 놓을 텐데 공공장소에서는 남의 신발을 헌신짝 취급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심지어 깨끗이 구두약을 칠해 광택을 내어 신고 온 신발이 뒤에 입장한 사람에게 밟혀 흙과 신발자국이 묻는 경우도 발생한다. 외국인 손님들은 자기 신발을 꼭 신발장에 넣고 들어간다. 일본인이나 재일동포들도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신발코가 앞으로 향하도록 가지런히 둔다. 우리도 기본예절을 지켜 나가야 할 것이다.

우향화 서울 서대문구
#신발#예절#기본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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