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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핵시설 5개’ 집은 건 ‘완전한 비핵화’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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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핵시설 5개’ 집은 건 ‘완전한 비핵화’ 압박”

뉴스1입력 2019-05-23 10:34수정 2019-05-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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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 농축시설·미사일 개발 등 폐기도 포함”
“北도 한미 추적 알고 있어 핵시설 분산 중”
미국의 전직 외교 당국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시설을 ‘5개’라고 콕 집어서 말한 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른바 빅딜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 미국 대사는 22일(현지시간) 보도된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북한이 하노이(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내놓은 비핵화 제안이 충분치 못했음을 재차 지적한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협상을 포기한 게 아니라 행동을 보류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월 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영변 핵시설 폐기의 대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제재 중 일부를 해제해 달라고 요구했었다.

그러나 당시 미국 측은 ‘영변 핵시설 폐기만으론 제재 해제는 어렵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을 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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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노이 회담 때 김 위원장이 핵시설 1~2개만 없애고자 하기에 내가 ‘다른 3개는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면서 “김 위원장은 5개의 핵시설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를 지낸 조셉 디트라니는 이에 대해 “북한이 영변 외에도 핵시설을 갖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완전한 비핵화’의 범위에 우라늄 농축시설에서부터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등이 모두 포함된다는 뜻이다. 그게 바로 ‘빅딜’이고 미국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차관보는 미 대통령이 북한 내 핵시설 수를 특정해서 얘기한 게 이번이 처음이란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information)와 ‘첩보’(intelligence)의 차이를 몰라서 그런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토머트 컨트리 맨 전 국무부 차관 대행은 “미 정보당국은 영변 외에도 북한 핵시설이 어디에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주민이나 우리 정보당국이 이미 알고 있는 걸 얘기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마키노 요시히로(牧野愛博) 일본 아사히신문 한반도 담당 편집위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출연, “미국과 한국 정보당국이 가진 정보로는 북한의 우라늄 광산과 핵무기 등 관련 제조시설, 핵 실험장을 다 합하면 최소 300개소”라며 “이 가운데 우라늄 농축 시설은 10곳 정도로 대부분 비공개 상태”라고 말했다.

마키노 위원은 “북한 당국도 한미가 추적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핵시설들을 분산시키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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