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참모 “미중 무역협상 조기 타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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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2일 1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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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관세 폐지 두고 의견차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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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의 고위 관리가 “미중 무역협상 조기 타결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 “중국은 일괄 관세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데 비해 미국은 단계적 관세 철회를 원하고 있어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28일~29일 무역협상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다. 이 방문에 이어 류허 중국 부총리는 4월 초 워싱턴 답방에 나설 전망이다.

미중 양국은 4월 말까지 무역협상을 타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만나 협상안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목표가 달성될 지는 미지수다. 현재 양국이 관세 철폐에서 큰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양국은 모두 3600억 달러 제품(미국 2500억달러, 중국 1100억달러)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은 지재권 등에서 양보를 하는 대신 관세의 일괄 폐지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의 약속 이행을 강제하기 위해 관세의 단계적 철폐를 원하고 있다.

미국의 이 같은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서도 이미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무역협상이 타결돼도 당분간 관세를 철폐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트럼트 대통령은 이날 “중국이 한 약속을 강제하기 위해서 관세의 일부를 남겨두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국의 이 같은 입장차이로 무역협상의 조기 타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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