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당 잔류 공식 선언…“당 떠날때 비례대표도 던질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3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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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동아일보DB
대표직 사퇴를 검토했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3일 당 잔류를 공식 선언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도 2번을 확정지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선거가 2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름대로의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며 “고민 끝에 이 당에 남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일부 세력의 정체성 논란을 해결하지 않으면 수권 정당이 요원하다고 생각하지만,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비례대표와 관련해 김 대표는 “당을 떠남과 동시에 비례대표 의원직도 던질 각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밤 비대위원들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재신임 여부는) 생각을 더 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비대위원 명부를 최종 승인했다. 더민주당의 비례대표 1번은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여)가 맡게 됐다. 2번은 김 대표, 3번은 송옥주 당 홍보국장(여)이 배치됐다. 박 교수와 함께 김 대표가 영입한 최운열 서강대 교수는 비례대표 4번에 배정됐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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