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결정적 시점…지금 적극적으로 나서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8일 0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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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결정적 시점(decisive point)에 와 있다며 지금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절호의 기회라고 호소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적극적으로(aggressively) 행동하면 사람들이 아프지 않도록 예방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두려움과 공황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이탈리아와 한국의 사례는 이 바이러스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그러나 이는 인플루엔자가 아니며 올바른 조처로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을 선례로 들며 지역사회에서의 광범위한 전파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광둥성에서는 과학자들이 32만 개의 샘플을 검사했지만 단 0.14%만 양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감기에 비유한 발언이 틀린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 예방법을 내게 묻는다면 손 씻기, 얼굴 만지지 말기, 6피트(약 183㎝)거리 유지하기라고 답할 것”이라며 “코로나19는 감기처럼 치료해야 한다. 대통령의 발언은 옳다”고 했다.

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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