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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대신 서류철 들고 나타난 조국 “법적 하자 없다” 부정입학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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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대신 서류철 들고 나타난 조국 “법적 하자 없다” 부정입학 의혹 부인

김정훈 기자 입력 2019-08-22 03:00수정 2019-08-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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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무는 조국 의혹]
출근길에 미리 준비한 입장문 발표 “딸 자소서에 제1저자 언급 없어”
야권 부친묘소 공개에 “개탄” 발언도… 한동안 중단했던 SNS 활동 재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딸의 논문 게재와 부정입학 논란에 대해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국회 청문회에서 정확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제 딸이 문제의 논문 덕분에 대학과 대학원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입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 조모 씨(28)가 고교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되고 이를 토대로 대학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에 대해 “법적으로 어떤 하자도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조 후보자는 21일 오전 9시 50분경 서울 종로구 적선동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통해 “딸의 장학금과 논문 저자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제 가족이 요구하지도 않았고 절차적 불법도 없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배포한 별도의 자료에서 “고려대 자기소개서에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의 인턴십 성과로 논문에 이름이 오르게 됐으며’라고 언급했을 뿐 논문의 1저자라는 내용은 없고 논문 원문을 제출한 바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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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는 이날 평소 들고 다니던 텀블러 대신 서류철을 손에 들고 출근해 입장문을 직접 읽었다. 조 후보자는 “(불법이 없었다는 점 등) 이 같은 점을 내세우지 않고 국민들의 질책을 받고 또 받겠다. 저와 제 주변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겠다”며 “앞으로도 정당한 비판과 검증은 아무리 혹독해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가족을 겨냥한 야권의 공세에는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선친의 묘소까지 찾아가서 비석 사진을 찍어 손자 손녀 등의 이름을 공개하는 것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조 후보자 부친 묘비의 비석에 전(前) 제수씨 이름이 새겨져 있다며 조 후보자 동생 부부의 위장이혼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지금껏 저와 제 가족의 부족한 점을 꼼꼼히 들여다보지 못한 채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 개혁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상세 답변이 필요한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국회 청문회에서 정확히 밝히겠다”고 했다. 조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촛불집회 움직임 등에 대한 기자들의 추가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연일 의혹 제기와 비판이 이어지자 조 후보자는 한동안 중단했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9일 이후 새 글이 없던 조 후보자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본격적으로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한 14일 이후 20건의 글이 게시됐다. 9일 이후 조용했던 조 후보자의 트위터 계정에도 20일부터 19건의 글이 올라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조국#법무부 장관#조국 딸#논문#단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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