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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운, 살인후 이희진 동생 납치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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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운, 살인후 이희진 동생 납치하려 했다”

안양=이경진 기자 입력 2019-03-27 03:00수정 2019-03-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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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날 심부름센터에 “작업” 문자… 경찰, 李씨 부모 살해혐의 檢송치
“표백제 미리 준비… 계획적 범행”
스스로 얼굴 가린 김다운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피의자 김다운이 26일 오후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안양=뉴시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33·수감 중)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다운 씨(34)가 범행 후에 이 씨 동생(31)까지 납치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검거된 이후 이 씨 부모 살해에 대해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일관되게 진술해 왔으나 경찰은 계획범죄라고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26일 “(김 씨가) 심부름센터에 이 씨 동생 납치를 의뢰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가 이 씨 동생을 만난 13일 심부름센터 직원에게 ‘2000만 원 줄 테니 오늘 작업합시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김 씨의 이 같은 납치 의뢰가 이 씨 부모 살인사건을 숨기기 위한 것이었는지, 이 씨 동생이 갖고 있던 하이퍼카 ‘부가티 베이론’ 매각 대금 15억 원을 노린 것이었는지는 추가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범행 후 이 씨 동생을 만났던 것에 대해 김 씨는 “(부모 살해) 범행 사실을 털어놓으려고 했는데 막상 만나고 보니 입이 안 떨어져서 개인적인 얘기만 하고 돌아왔다”고 진술한 바 있다.

김 씨가 이 씨 부모 살해를 사전에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와 김 씨가 경호원으로 고용한 중국동포 3명은 범행 당일인 지난달 25일 이 씨 부모의 아파트로 들어갈 때부터 표백제를 준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돈 가방을 보고 살인을 하게 됐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표백제와 흉기, 청테이프 이런 걸 준비한 걸로 봐서는 들어갈 때부터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씨는 그동안 “이 씨 아버지에게 투자 명목으로 빌려 준 2000만 원을 돌려받기 위해 찾아갔을 뿐 살인을 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줄곧 진술해 왔다.

안양=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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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름센터#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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