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이날 오전 8시55분쯤 중구 소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오전 9시 개최되는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검은색 승합차를 타고 온 이 사장이 장충사옥 정문 앞에 내리자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 사장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지하 주총장 안으로 들어갔다. 지난해 주총 당시 취재진에게 간단하게 인사말을 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별도의 인사말을 하지 않았다.
전날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이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강남의 한 성형외과 간호조무사의 주장을 인용해 “이 사장이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호텔신라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 사장이 성형외과에 실제로 방문했는지는 사생활이라 알 수 없지만 프로포폴 투약을 받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며 “구체적으로 해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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