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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조선업, 취업문 활짝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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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조선업, 취업문 활짝 열린다

유성열 기자 입력 2019-03-19 03:00수정 2019-03-19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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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량 늘어 인력 4400여 명 필요… 구직 수당 인상하고 재취업 지원 최근 수주량이 급증하는 등 조선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자 정부가 적극적인 일자리 지원책을 마련했다. 구직 청년이나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조선업 실직자라면 정부 지원책을 발판 삼아 취업에 도전해볼 만하다.

고용노동부는 14일 올해 첫 고용정책심의회를 열고 ‘조선업 특별고용지원 업종 인력수급 현황 및 지원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조선업이 기나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수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조선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조선업체에 취업하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선업 경기는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수주량은 1263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전년보다 66.8%나 급증하며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았다. 조선업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9월 3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최근까지 매달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조선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10만7629명으로 지난해 8월(10만4972명)보다 2657명 늘었다. 주로 경남 거제(825명), 전남 목포(792명), 울산(765명) 등 조선업체가 밀집한 지역에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거제와 목포, 전남 영암의 경우 최근 선박 건조량이 빠르게 늘면서 구인난을 호소하는 협력업체가 급증하고 있다”며 “1월 기준으로 신규 인력이 약 4400명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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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는 조선업으로 신규 인력이 많이 진입할 수 있도록 조선업 구직자의 직업훈련수당을 1인당 월 2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특히 거제시의 경우 자체 재원으로 월 6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어 직업훈련수당으로 월 1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정부가 거제와 영암 등에 조선업 실직자의 일자리를 알선하기 위해 설치한 ‘조선업 희망센터’의 지원 대상도 ‘조선업 퇴직자’에서 ‘지역 내 구직자’로 넓히기로 했다. 조선업이 아닌 다른 업종에서 일하다 퇴직한 실직자도 조선업으로 재취업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힌 것이다.

경남 창원에서는 구직자와 구인 기업들이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대규모 취업박람회(조선산업·로봇랜드 채용박람회)를 다음 달 17일 연다. 경남도와 고용부 창원지청이 공동 주최하는 이 박람회는 조선업체 20개를 포함한 150여 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조선업 일자리 사정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실직자와 청년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조선업#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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