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 정권, 현금 살포로 총선 매표행위 집중…후안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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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31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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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뉴스1
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뉴스1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31일 문재인 정권을 향해 “(코로나19에)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하는데, 현금 살포로 총선 매표행위에만 집중하고 있으니 걱정”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적 분노를 사도 마뜩잖은데 그것을 치적으로 삼는 문 정권은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지금은 방역에 집중하고 있지만 두세 달 후에는 코로나로 인해 무너진 경제구조가 IMF사태를 능가하는 경제공황을 가져 올 수도 있다”며 “문 정권의 코로나 대책은 조기에 차단하지 못하고 국가적 재앙을 불러온 대실패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7일 출마선언식에서 대구·경북에 20조 원 규모의 ‘코로나 뉴딜 정책’을 발표 했을 때는 과장된 정책이라고 어느 기자분이 질문을 하더니만 오늘 조간을 보니 더불어민주당 대구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그 정책을 바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조차 코로나 뉴딜 정책에 동조하고 있으니 이제 그 정책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24일 홍 전 대표는 코로나19 극복 방안으로 ‘대구 코로나 뉴딜 20조 원’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전국 86%에 이르는 만큼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가장 피해가 심각한 대구에 넘칠 정도의 선제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후 30일 민주당 대한민국미래준비 대구시당선거대책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가 큰 대구 지역에 국가 재원 20조 원을 투입하겠다는 ‘20조 원 TK뉴딜’ 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20조 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코로나19 여파로 사회·경제적 피해가 극심한 대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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