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 코로나 확산 때 ‘주일 예배 중단’ 찬성 71%…반대 24%”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7일 2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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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망교회 입구를 출입통제 하고 있다. © News1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망교회 입구를 출입통제 하고 있다. © News1
개신교 신자들 사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하는 동안 주일 (일요일) 예배를 진행하기보다는 중단을 바라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와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24, 25일 전국 만 18~69세 성인 남녀 개신교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주일 예배 중단’ 찬반 여부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71%가 찬성했다. 반대는 24%였다.

다른 다중이용시설과 비교해 교회시설의 위험도를 묻는 질문에는 ‘더 위험하다’가 29%, ‘덜 위험하다’ 8%, ‘비슷하다’가 63%였다.

조사대상자 57%는 코로나 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3일 주일예배에 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들 중 80%는 다가오는 주일인 3월 1일 예배에도 불참하겠다고 했다. 반면 23일 교회에 출석한 이들의 79%는 현재 상황이 지속하더라도 돌아오는 주일 예배에 참석하겠다고 답변했다.

신자들이 교회 예배를 가지 않은 이유로는 ‘본인 감염 또는 걱정’ 25%, ‘교회 권고에 따라’가 23%, ‘예배 중단’ 22%, ‘자녀 감염 걱정’ 19%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와 분석은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수행했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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