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겨울 가장 많은 눈 내려… 17일 출근길 다시 펑펑

눈이 내린 16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찾은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눈 내리는 거리를 걷고 있다. 2020.2.16/뉴스1 © News1

일요일인 16일 서울에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이 내린 눈은 이날 저녁 잠시 소강상태를 거쳐 다음 날 오후가 되어서야 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눈은 강약을 반복하며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는 중이다.

기상청은 서울은 눈구름대가 약화돼 대설특보를 해제하지만 이날 밤에도 눈이 이어지며 다음 날(17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눈이 강하게 다시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16일 예보했다.

이날 낮동안 서울 등 수도권에 함박눈을 내리게 한 눈구름대는 약화되면서 일부지역에서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다. 하지만 밤까지 강약을 반복하며 눈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17일 새벽부터 오전 9시 사이에 다시 폭설이 오는 곳이 있고 낮 동안에도 산발적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 2.6㎝, 백령도 4.3㎝, 인천 1.5㎝, 수원 1.3㎝, 강화 2.1㎝, 김포 장기 1.4㎝, 성남 0.8㎝, 의정부 0.2㎝이다.

다음날(17일)까지 강원 영동과 일부 경상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는 눈이 그치겠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경상도는 이날(17일) 오후 3시께 대부분 눈이 그치고 전라도는 밤 늦게 되어서야 그칠 전망이다. 제주도와 일부 전라도는 18일 아침까지 눈이 올 수도 있다.

이번 눈은 17일까지 다소 긴 시간 계속 내리면서 전라도를 중심으로 최고 20cm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구름대의 발달 정도와 대기하층(약 1km고도) 바람 변화에 따라 적설지역과 적설량 변동성이 클 것이니 기상예보를 참고하라고 당부했다.

가상청 관계자는 “충청도와 전라도,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올 예정”이라며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으니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