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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초당 1GB의 압도적 속도, 마이크론 크루셜 X8 외장 S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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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초당 1GB의 압도적 속도, 마이크론 크루셜 X8 외장 SSD

동아닷컴입력 2020-01-23 16:38수정 2020-01-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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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저장 장치는 컴퓨터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임시, 혹은 반 영구적으로 저장하기 위한 장치다. 금방 사라져도 되는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반도체를 디램(DRAM)으로 부르며, 이 반도체를 활용한 것이 DDR 메모리다. 반대로 컴퓨터의 전원이 꺼져도도 계속 데이터를 유지하는 반도체를 낸드 플래시(NAND Flash)라고 한다. USB 저장 장치나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가 바로 낸드 플래시를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낸드 플래시가 대용량 저장 장치로 떠오른 것은 겨우 4~5년 정도밖에 안 된다. 5년 전만 하더라도 500GB HDD 가격으로 32GB SSD밖에 구할 수 없었다. 1~2년 전부터 SSD 관련 기술과 안정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됐고, 최소 저장 공간인 셀 1개를 이등분, 사등분하는 방식으로 용량을 늘리면서 지금처럼 가격 대비 용량이 좋아졌다. 2020년 현재 1,024GB(1TB) HDD를 구매할 가격으로 256GB SSD를 구매할 수 있다.

마이크론의 첫 외장 SSD, 크루셜 X8 포터블 SSD


마이크론 크루셜 X8 외장 SSD, 알루미늄으로 돼있다.(출처=IT동아)

SSD가 HDD를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휴대용 저장 장치 시장도 점차 SSD 기반으로 넘어가는 추세다. 여전히 HDD의 가격 대비 용량이 크긴 하지만, SSD 기반 장치가 훨씬 가벼운 데다가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서다. 미국 마이크론(Micron)이 데스크톱 및 노트북 SSD를 넘어 SSD 기반 휴대용 저장 장치를 선보인 이유도 시장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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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미터 높이에서 카페트가 깔린 바닥에 떨어뜨려도 손상이 없는 수준의 보호 성능을 갖췄다.(출처=IT동아)

마이크론 크루셜 X8 포터블 SSD는 마이크론의 SSD 브랜드인 크루셜(Crucial)의 이름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저장 공간은 500GB / 1TB(1,000GB)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초당 최대 1,050MB의 읽기 성능을 제공하는 3D 낸드 플래시가 탑재돼있다. 외부 디자인은 양극 처리된 알루미늄 케이스를 두르고, 양 끝에 충격 방지를 위한 플라스틱 보호대를 장착해 내부 부품을 보호한다.

제품 연결은 USB 3.2 C규격, A규격으로 이뤄진다.(출처=IT동아)

기기의 연결 방식은 USB 3.2 Gen2 방식을 채택했고, 타원형으로 된 USB C 규격 형태로 돼 있다. 기본 동봉된 USB C 규격에서 C 규격 케이블을 활용하면 크루셜 X8 포터블 SSD가 가진 최대 속도를 낼 수 있고, 기본 포함된 변환 단자를 사용해 일반 사각형 USB 3.0 포트에 꽂으면 초당 625MB 내외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제품 길이는 11cm, 두께도 11.5mm로 얇다(출처=IT동아)

케이블을 제외한 무게는 약 100g으로 일반 외장 하드에 비해 작고 가볍다. 제품 길이는 약 11cm, 폭 5.3cm이며, 두께는 11.5mm로 얇다. 케이블 길이는 약 20cm이며, 양쪽 모두 USB C 규격 단자로 돼 있다. 일반 사각형 USB에 연결한다면, 기본 포함된 변환 단자를 사용하면 된다.

작은 고추가 맵다. 많은 용량과 빠른 속도까지.

실제 사용 가능한 공간은 931GB다.(출처=IT동아)

마이크론 크루셜 X8 포터블 SSD의 표기 용량은 1,000GB고, 실제 사용 가능한 공간은 931GB다. 용량이 다른 이유는 저장 장치 제조사(마이크론)는 십진법으로 용량을 표기하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는 이진법으로 용량을 계산하기 때문이다. 이는 모든 저장장치에서 관측되는 현상이므로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제품 연결은 USB를 기반으로 하며, 외부 저장 장치를 인식하는 대부분 전자 기기에 연결할 수 있다. 일단 윈도우를 포함해, USB C 규격 단자를 갖춘 애플 매킨토시, 아이패드 프로와 연결할 수 있고, 구글 크롬북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리눅스 기반 시스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원의 외부 저장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USB C 규격을 사용해야 제품 최대 속도를 낼 수 있다.(출처=IT동아)

전송 속도 역시 제조사가 밝힌 그대로다. 저가형 부품을 사용한 일부 외장 SSD는 제조사 스펙과 실제 측정 결과가 상당히 차이를 보이거나, 장시간 파일 전송 시 속도가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마이크론 크루셜 X8 포터블 SSD는 초당 1,050MB의 읽기 속도라는 문구에 정확한 속도를 보인다. 물론 이 속도는 USB 3.2 C 규격 포트를 갖춘 컴퓨터에서만 낼 수 있고, 일반적인 사각형 USB 포트는 약 절반 수준인 초당 450MB 속도를 낸다.

마이크론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타사 휴대용 SSD보다 최대 1.8배, 휴대용 HDD보다 7.5배 빠르다고 한다. 작년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USB 3.1 C 규격 외장 SSD의 최대 전송 속도가 초당 540MB인 것을 감안하면 1.8배 역시 실제 성능 차이로 보인다.

정직한 성능과 단단한 만듦새가 인상적

한 손으로 넉넉하게 잡을 수 있을 만큼의 크기다.(출처=IT동아)

마이크론 크루셜 X8 포터블 SSD는 작고 가벼우며, 빠르고 용량도 넉넉하다. USB C 규격을 사용해 다양한 최신 기기와 연결할 수 있고, 기본 포함된 케이블을 활용해 일반 USB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론 SSD를 위한 전용 프로그램 '크루셜 스토리지 익스큐티브'를 통해 제품 상태와 펌웨어 업데이트 같은 복잡한 부분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가격은 500GB가 15만 원대 중반, 1TB가 20만 원대 초반으로 HDD 기반 외장 하드 1TB와 비교하면 세배에 가까운 가격이다. 타사 외장 SSD와 비교해도 20% 이상 비싼 편이지만, 고가의 썬더볼트 3 외장 SSD를 제외한 제품 중에서는 가장 빠른 제품이니 이해가 간다. 가볍고 성능 좋은 외부 저장 장치를 찾는다면 거금을 투자할만한 가치는 있어 보인다.

동아닷컴 IT전문 남시현 기자 shn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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