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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떡국 먹고 윷놀이… ‘설캉스’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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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떡국 먹고 윷놀이… ‘설캉스’ 어때요

김은지 기자 입력 2020-01-18 03:00수정 2020-01-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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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 씨(42)는 올 설 명절에 제주도 부모님 댁에 들러 친지들을 만난 뒤 부모님을 모시고 제주신라호텔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부모님 댁에 오래 머물면 아내가 불편할 것 같고 부모님께도 호텔로 휴가 온 기분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어서다.

설 명절을 호텔에서 보내는 ‘설캉스(설+호캉스)’족이 늘고 있다. 차례 등 명절 의식이 간소화되는 추세인 데다 올 설 연휴가 예년보다 짧은 탓에 J턴족(귀성 후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모시고 근교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과 D턴족(귀성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늘어난 까닭이다. 서울신라호텔에 따르면 14일 기준으로 올 설 연휴(24∼27일) 객실 예약률은 작년보다 25% 늘었다.

설캉스족을 사로잡기 위해 호텔 업계에서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향에 가지 않고 홀로 호텔에서 설을 나는 ‘홀캉스’족을 위한 패키지부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패키지까지 각양각색의 설캉스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 와인 마시며 설 보내는 ‘럭셔리 설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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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급 호텔들은 특별한 공간에서 잘 준비된 음식과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럭셔리 패키지’를 준비했다.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은 24∼26일 대연회장인 다이너스티홀에서 5인조 팝페라 공연을 감상하며 와인을 즐기는 ‘홀리데이 와이너리’ 행사를 진행한다. 다이너스티홀은 장동건 고소영 커플 등 유명 인사들의 결혼식이 열린 곳이다. 10여 종의 와인과 안주, 쥐를 형상화한 디저트를 즐기며 연휴를 보낼 수 있다. 가격은 1박에 41만 원부터다.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특별한 저녁을 테마로 한 ‘복(福) 패키지’를 선보인다. 투숙객이 호텔 레스토랑 ‘페스타 바이 민구’의 디너 코스, 호텔 최상층 ‘문 바(Bar)’의 와인과 푸드 플래터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패키지는 2월 29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박에 57만 원부터다. 강원 평창군 켄싱턴호텔 평창은 23∼27일 명절 음식 준비로 고생한 가족을 위해 조식, 석식 뷔페를 모두 제공하는 설 연휴 패키지를 출시했다. 지역 특산물인 평창 송어를 활용한 메뉴 등 별미를 먹을 수 있다. 가격은 1박에 48만5000원부터다.

○ 운동회 열고 스케이트 타는 ‘키즈 설캉스’

가족 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를 위한 오락과 체험을 제공하는 패키지도 눈에 띈다. 인천 중구 그랜드하얏트 인천은 24∼26일 호텔 대연회장에 아이를 위한 스포츠존과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 존’을 마련한다. 다양한 공놀이 기구를 비치하고 미니 운동회도 개최한다.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 존에서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포켓몬스터, 요리,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닌텐도DS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박에 27만9000원부터다.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은 어린이 놀이문화 콘텐츠 회사 ‘키즈캔’과 손잡고 설 패키지를 출시했다. 아이들은 새해 소원을 담은 그림과 글로 ‘마우스 하우스’를 꾸미고 수건돌리기, 훌라후프 경연, 영어 그림책 읽기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욕실 전문 뷰티 브랜드 ‘캄모멘트리’의 키즈용 보디제품도 선물로 제공한다. 24일부터 26일까지 이용할 수 있고 가격은 1박에 28만5000원부터다.

○ 하룻밤 10만 원대 ‘실속형 설캉스’

1박에 10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할인 혜택, 선물을 제공하는 ‘실속형 설캉스’도 눈길을 끈다.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의 ‘웜 홀리데이’ 패키지는 1박 가격이 8만2000원부터. 가격은 지점별로 상이하지만 가장 비싼 부산 해운대점도 14만6000원이다. 호텔을 찾은 고객에게 선물까지 덤으로 제공한다. 1만∼3만 원 상당의 중·석식 뷔페 할인권, 핫팩 등 겨울철에 유용한 아이템이 담긴 복주머니, 스타벅스 5000원권 쿠폰 등도 함께 제공한다. 서울신라호텔 숙박권을 포함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된다. 해당 패키지는 19일부터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는 경자년 쥐띠 새해를 맞아 ‘해피 해야쥐’ 패키지를 출시했다. 1박에 15만1000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대에 다양한 사이즈의 미키마우스 여행용 파우치를 새해 선물로 증정한다. 또 이름에 ‘경’자나 ‘자’자가 들어간 고객이나 쥐띠 고객이 패키지를 예약하면 2000원을 추가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상품은 2일부터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설캉스#호캉스#설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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