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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후임’ 오브라이언은 누구?…“덜 호전적인 팀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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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후임’ 오브라이언은 누구?…“덜 호전적인 팀플레이어”

뉴시스입력 2019-09-19 10:42수정 2019-09-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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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서 볼턴과 협업 이력…대북문제 역할은 의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오브라이언 대통령특사의 외교정책 성향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진 않다. 다만 전임자인 존 볼턴 전 보좌관보단 덜 호전적이라는 게 지배적 평가다.

폴리티코는 18일(현지시간) 앤드루 엑섬 전 국방부 부차관보 발언을 인용, “오브라이언 특사는 유엔에서 볼턴 전 보좌관을 위해 일했고 그만큼 매파적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확실히 그만큼 호전적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란 등 적성국 문제에는 볼턴 전 보좌관처럼 강경한 관점을 보유했지만, 동료들과 잘 어울린다는 게 그와 함께 일했던 이들의 대체적 평가다. 한 측근은 그에 대해 “이란 문제에 있어선 볼턴 전 보좌관과 동류”, “매파”라고 평하면서도 “팀플레이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소리(VOA)도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조정관 평가를 인용, “그는 좋은 동료로서 평판이 좋고 중도적 관점을 갖췄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친밀하다”며 “국무부와 국가안보회의(NSC) 간 마찰이 적어질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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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성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업무에 있어서도 수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상을 위한 캠프데이비드 탈레반 지도부 회동 문제를 두고 볼턴 전 보좌관이 의견을 굽히지 않자 그에게 경질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린폴리시는 아울러 이번 지명 과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오브라이언 특사가 전면에 나서기보단 뒤에서 움직이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보좌관이 외교안보정책을 만드는 것처럼 비치는 데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외적으로 알려진 외교안보적 성향이 뚜렷하지 않고 인지도도 낮은 만큼, 오브라이언 특사가 NSC 내에서 결국 제한적 역할만 수행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북한에 대해선 경력이 다양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첼 라이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은 이와 관련, VOA에 “폼페이오 장관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계속 북한 문제를 주도할 것”이라며 “오브라이언 특사가 이 문제에서 주연을 맡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포린폴리시는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이너서클 구성원들과 오브라이언 특사의 공통점은 총애받기 위해 대통령을 과장되게 칭찬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트위터에 ‘미국 수석 인질협상가’의 발언이라며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내가 아는 한 최고의 인질 협상가”라고 자평한 바 있다. 해당 트윗에서 거론된 ‘미국 수석 인질협상가’는 바로 오브라이언 특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5월부터 국무부에서 인질 문제를 다뤄온 오브라이언 특사는 지난 6월 폭행 혐의로 스웨덴에 수감됐던 미 힙합스타 에이셉 로키의 석방 문제를 다루며 트럼프 대통령 눈에 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005년엔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에 의해 제60차 유엔총회 미국대표로 활동, 당시 유엔 미국대표부 대사를 지내던 볼턴 전 보좌관과 함께 일하기도 했다.

2007년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 체제 하 국무부에서 출범한 ‘아프가니스탄 사법개혁 민관 파트너십’의 공동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2012년 대선 국면에선 당시 밋 롬니 후보 진영에서 외교정책 고문을 맡았다. 미 육군 예비군 법무병과 소령 출신으로, 로스앤젤레스 소재 전문로펌 ‘라슨 오브라이언 LLP’ 파트너변호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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