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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 광주교육” 고교에 펼침막 걸린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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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 광주교육” 고교에 펼침막 걸린 까닭은

광주=이형주 기자 입력 2019-08-21 03:00수정 2019-08-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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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상위권 학생 특혜” 고발… 학교 “일부교사 실수, 고의 몰아”
감사 결과에 반발해 15개 게시
20일 광주 북구 K고교에 학교 측이 성적 상위권 학생들에게 기말고사에서 특혜를 줬다는 광주시교육청의 감사 결과를 반박하는 내용이 담긴 펼침막이 걸렸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20일 광주 북구 K고교 정문과 체육관, 교사에는 펼침막 15개가 붙었다. 펼침막에는 ‘성적조작·비리 사실이면 폐교하겠습니다’, ‘교육청이 실시한 교육만족도 최우수학교 K고! 이것도 조작인가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정문 전광판에도 ‘광주교육 사망’이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달 K고교가 기말고사에서 일부 학생들에게 시험문제를 사전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한 달 동안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시교육청은 13일 감사 결과 K고교가 일부 동아리 학생들에게 내준 과제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등 성적 상위권 학생들에게 특혜를 준 의혹이 있다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K고교 소속 학교법인에 교장 등 6명을 중징계하고 교사 42명에겐 경징계 또는 행정조치를 내리라고 요구한 뒤 관련 내용을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1986년 개교한 K고교는 현재 교사 60명과 학생 800명으로 구성돼 있다. 시험문제 사전 유출 의혹으로 교직원 80%가 징계나 행정조치를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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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K고교는 시교육청의 감사 결과에 반발하는 내용을 담은 펼침막을 교정에 내걸었다. K고교 이모 교감은 “일부 교사들이 실수한 것을 고의로 했다며 몰아가고 있다. 21, 22일 시교육청 감사 결과에 대한 학교 측 입장문을 내고 상황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K고교의 반발 펼침막 게시와 특혜 의혹에 대해선 학부모 사이에서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상위권 학생들의 내신 성적을 올려줄 목적으로 시험문제를 사전에 유출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일부는 과제를 통해 시험문제를 접한 학생들도 막상 시험에선 해당 문제를 틀렸다며 특혜가 아니라며 반박하고 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근조 광주교육#기말고사 특혜#성적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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