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인정’ 유영현, ‘3인조 잔나비’ 원년 멤버…최정훈·김도형과 동네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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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4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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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영현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유영현 인스타그램 갈무리
학교 폭력을 인정한 유영현(27)은 밴드 ‘잔나비’에서 키보드를 맡았던 원년 멤버다.

2014년 디지털 싱글 앨범 ‘로켓트’로 데뷔한 잔나비의 첫 시작은 학폭을 인정한 유영현을 비롯, 최정훈(보컬)·김도형(기타)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였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출신인 유영현·최정훈·김도형은 동네 친구였다. 학창시절부터 서로의 실력을 알아봐 잔나비로 뭉치게 됐다.

3인조 잔나비는 수십 회 이상의 클럽 공연, 버스킹 등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장경준(베이스)과 윤결(드럼)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하면서 5인조 밴드로 재탄생했다.

유영현은 2015년 언론 인터뷰에서 ‘앞으로 어떤 밴드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크게 바라는 건 없다. 지금 이대로 갔으면 좋겠다. 각자 예쁜 생각하고 예쁘게 말 하면서 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영현의 과거 행적은 결국 그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전날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누리꾼은 11년 전 분당의 모 고등학교에서 잔나비의 한 멤버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반응이 웃기다고, 재미있다고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쳐놓는 건 기본이었다”고 주장했다.

잔나비 소속사에 따르면 학폭을 저지른 멤버는 유영현이다. 소속사는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사는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며 “유영현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영현은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더불어 유영현은 진심으로 사죄하며 용서를 구할 것이며, 다른 잔나비 멤버들도 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께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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