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노출사진 유출 피해 무한 반복…“지우면 타 사이트서 내려 받아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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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0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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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양예원 씨(24)가 성추행과 노출 사진 유출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중에도 온라인에 폭넓게 퍼진 이른바 '비공개 촬영회' 노출사진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불법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 A 씨(24)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A 씨가 운영하는 불법 음란물 사이트에는 노출사진 유출 피해자인 양예원 씨의 사진도 게재됐다. 게시자는 양 씨의 사진을 직접 찍지는 않고, 다른 사이트에서 내려 받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양예원 씨의 노출사진 유출 피해가 언론에 오르기 시작한 건 양 씨가 올 5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공개 사진 촬영회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부터다.

양예원 씨의 폭로로 구속된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 B 씨(44)는 강제추행 혐의는 전면 부인하면서도 사진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는 인정했다.

유포된 양예원 씨의 노출사진은 일파만파 퍼졌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양 씨의 사진이 올라온 불법 음란물 사이트의 대부분은 폐쇄됐지만, 외국에 서버를 둔 일부 사이트에는 양 씨의 사진이 계속 유포됐다.

양예원 씨의 사진을 내려 받은 사람들은 또 다른 불법 음란물 사이트에 양 씨의 사진을 올렸다. A 씨가 운영하는 사이트도 마찬가지.

양예원 씨의 노출사진 유출 피해가 반복되자 일각에서는 강력한 법적 제재 등을 통해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디 일****은 양예원 기사에 “양예원이 사진 유출의 피해자라는 거 부정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면서 “양예원은 사진 유출의 피해자가 분명하고, 유출한 사람은 처벌 받아야지”라고 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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