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이 언제부턴가 변방으로 밀려… 대한민국 중심으로 다시 만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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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듣는다]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사진)는 지난달 3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경북은 화랑, 선비, 호국, 새마을 등 4대 정신으로 역사의 중심에 서 있었지만 언제부터 변방으로 밀려나 지방 소멸의 위기에서 가장 먼저 거론될 정도가 됐다”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웅도(雄道) 경북을 활기가 넘치는 대한민국 중심으로 다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만만찮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청년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어디서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교육, 의료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래전부터 준비한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열린 신(新)경북시대를 적극 알리겠다.”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공약은….

“산업이 몰락한 유럽 도시들이 문화관광산업으로 일어난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 문화관광에 투자하면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도시는 영속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지역민의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다. 경북의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소프트웨어를 촘촘하게 구축하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 경북문화관광공사를 만들어 모든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이 경북에서 일당 독점했다는 비판이 있는데….

“유권자들의 신중한 선택을 그렇게 비하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역민의 역량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대한민국의 균형을 잡기 위해 우리 당이 이번 선거에서 선전해야 한다. 정책과 인물 대결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다른 후보와 차별화하는 자신의 강점은….

“40년 공직 생활 중에서 절반은 중앙에, 절반은 경북에 있었다. 중앙과 지방을 두루 잘 알고 있다. 국회의원을 하면서 지방 동서화합에 힘을 쏟았다. 국회지방살리기포럼을 만들고 지역 곳곳에서 발전 전략을 연구했다. 경북과 전남 국회의원들을 모아 동서화합포럼을 열었다. 양 지역 국회의원들이 최초로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함께 방문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항상 새롭게 가야 할 길을 모색하고 추진하며 많은 준비를 해왔다. 도지사로 당선되면 지역민께서 ‘이런 도지사가 있었나’ 하고 감탄할 정도로 제대로 해볼 작정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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