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손들어주면 당선’ 어김없이 증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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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당선]반기문-안희정 바라보던 충청표심 “이길 사람 찍자” 막판 문재인에 몰려

‘충북이 찍으면 당선된다’는 법칙은 5·9대선에서도 통했다. 후보별 전체 득표율과 충북 지역 득표율의 동조 현상은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0시 반 현재 충북에서 36.9%를 득표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28.6%)를 8.3%포인트 앞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1.9%,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5.5%,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6.3%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전체 득표율도 문 대통령 39.5%, 홍 후보 26.4%, 안 후보 21.3%, 유 후보 6.5%, 심 후보 5.8%로 엇비슷했다.

대선 내내 충청 표심은 요동쳤다. 처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실렸던 표심은 그가 불출마를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로 옮겨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뒤에는 ‘반 전 총장 외교특사 영입’ 카드를 꺼내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실렸다. 하지만 안 후보 지지율이 하락하자 끝내 문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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