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대박은 한국서 났는데 인사는 중국서 하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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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스맨’ 콜린 퍼스 중국 방문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주연인 콜린 퍼스(왼쪽)와 테런 에거턴. 동아일보DB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주연인 콜린 퍼스(왼쪽)와 테런 에거턴. 동아일보DB
“이런 영상으로 혹시 ‘입막음’하려는 건가요?”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주연 테런 에거턴과 감독 매슈 본이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영상이 10일 공개됐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직접 (한국에) 갈 수 없어 죄송하다”며 “한국이 아니었다면 킹스맨(의 흥행)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킹스맨은 11일 현재 관객 430만 명을 돌파했다. 역대 국내에 개봉한 해외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어선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상은 영화 국내 배급을 맡은 폭스코리아가 공개한 것인데 국내 영화 팬들의 반응은 썰렁한 편이다. 또 다른 주연 콜린 퍼스가 27일 중국 개봉을 앞두고 23일 방중하며 한국에는 오지 않는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였기 때문이다. 국내 팬들은 “한국에서 흥행했는데 중국만 가는 거냐” “우리가 차린 밥상을 중국에 내줬다”며 들끓었다. 이 영상을 두고도 “여론이 나빠지니 급히 공개한 게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킹스맨 주연 배우들이 방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외국 배우들은 보통 영화 개봉 전 홍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다. 폭스코리아 측은 “한국 흥행을 미처 예측하지 못해 배우들의 방한 계획은 잡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킹스맨#콜린 퍼스#테런 에거턴#매튜 본#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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