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동양이지텍, 스마트컨슈머를 넘어 ‘3S슈머 시대’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스페셜·시스템·세이프티… ‘3S’로 고객 사로잡다
4년 연속 매출 1위 온수매트 ‘스팀보이’ 실적 행진
‘안전과 신뢰’ 콘셉트의 2014 시즌 신제품 10월 출시

품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스마트 컨슈머’가 제품의 안전성과 실용성까지 추구하는 ‘3S 슈머’로 진화하고 있다. 3S 슈머란 똑똑하고(Smart), 안전(Safe)하며, 실용적(Sensible)인 제품을 꼼꼼히 따져보는 소비자를 말한다. 특히 생활에 밀접한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3S를 주요 결정 요인으로 꼽고 있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구매자의 눈높이가 점차 높아지면서 소형 생활가전 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피 말리는 경쟁에서 승리의 별을 따는 것은 어렵지만, 앞서 언급한 3S를 갖춘다면 소비자의 닫힌 지갑을 열 수 있다.

우리나라 전통 온돌난방을 실생활에 접목시킨 온수매트로 수면과학을 선도하고 있는 (주)동양이지텍(대표 윤정수·www.dyeztech.com)이 그런 회사다. 최근 이 회사의 실적 행진이 거침없다. 홈쇼핑 매출 800억 원을 돌파하며 4년 연속 1위라는 성적표를 받았고, 사계절용 냉·온수매트를 출시하며 미개척 분야까지 넘보고 있다.

2014/2015 스팀보이 온수매트 S4225W(신제품) (왼쪽 사진). 2014/2015 스팀보이 온수매트 S4325W(신제품) (오른쪽 사진)
2014/2015 스팀보이 온수매트 S4225W(신제품) (왼쪽 사진). 2014/2015 스팀보이 온수매트 S4325W(신제품) (오른쪽 사진)
국내 최다 10중 안전센서…기본 충실한 혁신제품

동양이지텍은 온수매트 업계를 얘기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기업이다. 보일러 전문기업으로 시작해 전기매트 시장을 온수매트로 바꾼 선도자이자 순수 정통 온수매트 프리미엄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1위를 뺐기지 않고 있다. 주력제품은 ‘스팀보이’. 주부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리미엄 보일러 온수매트다. 4년 연속 홈쇼핑(CJ오쇼핑) 매출 1위라는 성적표가 이를 입증한다. 방송 개시 1시간 만에 무려 8700개가 팔려나가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고, 거의 매회 100% 매진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 김희애를 내세운 스타마케팅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

동양이지텍이 프리미엄 온수매트의 대명사로 올라선 데에는 기존의 ‘3S’와 다른 독창적인 ‘3S’가 존재한다. 스페셜(Special)한 혁신가치와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System), 그리고 안전한(Safety) 제품 설계다.

온수매트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스팀보이는 열전도율을 극대화시켰고 안전·기능·디자인·내구성에 초점을 두고 개발됐다. 내달 선보이게 될 2014/2015 시즌 신제품 스팀보이의 콘셉트는 안전과 따뜻함, 그리고 신뢰다.

온수매트의 대표 브랜드가 된 스팀보이는 이름처럼 보온효과가 뛰어나고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이 높은 장점을 갖고 있다. 기존 전기매트처럼 전열선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소형 보일러에서 데워진 뜨거운 온수가 모터펌프를 통해 순환되며 열을 높이는 방식이다.

또한 무상 2년 품질보증을 내건 동양이지텍은 본사 직영 40명의 콜센터 인원을 보유하고 온수매트 업체 최초로 카카오톡 실시간 상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적은 난방비로도 따뜻하게, 건강한 수면을 도와준다는 점에서 인기다. 아무리 따뜻하고 특별하더라도 운전 시스템이 불안정하면 시장에서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다. 온수매트의 핵심은 보일러. 동양이지텍은 귀뚜라미에 OEM으로 보일러를 공급하던 회사다. 그만큼 보일러 분야에서는 알아주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온수매트에 쓰이는 보일러는 국내 최다 10중 안전센서로 설계됐다. 동파와 화재방지, 안전퓨즈, 히터오작동 방지센서 등이 탑재돼 있다. 미국과 공동 개발한 ‘듀얼 커플러 인 밸브’를 내장해 보일러 분리 시 물이 새어나오지 않는다. 혈액순환 원리로 특허 받은 강력한 모터의 힘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따뜻함이 잘 전달된다.

윤 대표는 “쓸데없는 기능은 오히려 불량만 초래할 뿐”이라며 “따뜻하고 안전하며 소음을 줄인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전과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를 일으키는 저가의 전기매트 업체가 만드는 신뢰성 없는 매트와는 비교 자체를 불허한다는 게 윤 대표의 설명이다.

‘냉·온수매트’도 출시…사계절 건강한 수면 제안

동양이지텍은 최근 사계절 사용이 가능한 ‘냉·온수매트’도 출시했다. 남들이 온수매트를 따라할 때 3년여의 연구 끝에 사계절용 냉·온수매트를 탄생시킨 것이다. 이 제품은 전기 소모량이 높아 사용이 부담되는 에어컨이나 더위를 완전하게 식힐 수 없는 선풍기의 단점을 보완했다. 겨울철 홈 난방 가전기기로 주목받던 온수매트를 사계절 내내 시즌에 맞게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한 전천후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다.

윤정수 동양이지텍 대표는 “사계절 내내 매트를 치우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전천후 제품을 내놨다”며 “마케팅 성과가 좋은 상황일수록 또 다른 혁신적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이 시장을 오래 지키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신제품은 냉각시간이 10분 미만에 불과한 기존 쿨 매트에 비해 냉각시간을 크게 개선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스팀보이 냉·온수매트는 에어컨·선풍기보다도 낮은 6w/h 소비전력을 자랑한다. 하루 8시간씩 30일 기준 사용 시 약 1000원 정도의 전기료가 부과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매트와 다르게 프리미엄 3D 항균 볼륨 매트리스로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진드기 등 유해세균이 서식할 수 없는 99.9%의 항균 시험성적서를 갖고 있다.

일하기 좋은 기업 정평…“이젠 세계로”

한편, 15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동양이지텍은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가정과 직장이 함께 공존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즐거운 직장, 쾌적한 기업’을 일구는 데 애쓰고 있다.

최근에는 직원들이 보다 쾌적한 사무실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새 사옥을 지어 입주를 마쳤다. 체력단련실과 전문 바리스타를 고용해 운영되는 카페, 구내식당 등이 구비된 새 사옥은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4층에는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사설 헬스장과 동일한 규모와 장비를 갖춘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의무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세심한 건강관리도 해준다.

인천 일자리창출 기업으로 선정된 동양이지텍은 연구개발 인원을 보강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10월에는 중국에서 ‘CQC(중국품질인증센터· China Quality Certification Centre)’ 인증을 받은 이 회사의 제품이 일본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연매출의 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동양이지텍은 중국 홈쇼핑 진출, 다양한 해외전시회 참여 등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