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재수, 공부 ‘지옥훈련’ 각오돼 있다면 기숙학원으로!

  • 입력 2009년 2월 9일 02시 59분


《재수생활은 전력 질주하는 단거리 경주라기보다는 페이스 조절이 중요한 마라톤이다. 대부분의 학생은 재수를 결심했을 때 지금보다 나은 성적을 목표로 설정하고 치열하게 공부하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하지만 초반부터 지나치게 성적향상에만 매달린 학생은 생각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을 경우 쉽게 좌절한다. 시간이 갈수록 초조함과 불안함은 더욱 커져 아예 중도 포기하기도 한다.》

강사진 축적된 노하우 - 철저한 생활관리 등 큰 도움

재수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철저히 자기관리를 하지 않으면 나태해지거나 슬럼프에 빠져 자포자기하기 쉽다. 꼼꼼히 학습계획을 세우고 시간관리를 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재수할 때 활용하는 학습법은 학생마다 모두 다르다. 독서실에 다니며 자습을 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온라인 강의를 듣거나 단과 학원에 등록해 부족한 부분만 보충하며 공부하는 학생도 있다. 재수생을 위한 종합학원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첫 번째 경우는 학생의 의지가 강하지 않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10대 후반∼20대 초반의 학생이 뚜렷한 목표를 향해 장기간 인내심을 발휘하며 공부하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TV나 컴퓨터, 휴대전화 같은 공부 방해요인이 많은 환경도 재수생의 의지를 꺾는 원인이다.

두 번째 경우는 자신의 학습과 생활을 상당부분 학원 또는 온라인 강의 프로그램에 의지하는 형태다. 재수를 선택한 학생 중 상당수가 이 유형에 속한다. 학원에서 많은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면 긍정적인 자극을 받아 공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같은 고민을 서로 공유하면서 심리적 부담감도 줄이거나 위안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분위기에 쉽게 휩쓸리거나 자기 통제력이 약한 학생의 경우 많은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방법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학원을 오가는 데서 오는 시간과 체력 소모도 무시할 수 없다. 온라인 강의도 마찬가지다. 강의를 듣는다는 핑계로 컴퓨터를 켠 뒤 게임이나 채팅으로 시간을 낭비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학습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최대한 줄여 효율적으로 공부해야만 최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여러 학습방법의 단점을 최대한 줄이고 공부에만 몰두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 바로 기숙학원이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의지가 약하거나 시간 또는 학습계획 면에서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기숙학원을 찾는다. 일반 재수학원보다 엄격한 규율 속에서 강도 높게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에게도 기숙학원은 좋은 공간이 될 수 있다.

성적이 낮은 학생 또는 학습의지가 부족한 학생만 기숙학원에 등록하는 것은 아니다. 학습의욕이 높고 목표의식이 뚜렷한 상위권 학생도 기숙학원의 문을 두드린다. 이들은 다년간 축적된 기숙학원 강사진의 노하우와 전문적인 입시상담, 생활관리와 같은 도움을 받고자 기숙학원을 찾는다.

특히 기숙학원은 전 과목 공부를 적어도 두 번 이상 반복하고 성적이 뒤처지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개별지도도 실시하기 때문에 취약과목 보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10학년도 수능은 ‘수학’이 합격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꾸준한 반복학습으로 수학실력을 탄탄히 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숙학원에서도 주의할 점은 있다. 우선 기숙학원에서 공부하면 성적이 저절로 오르리란 착각은 버려야 한다. 기숙학원 생활은 생각보다 녹록치 않다. 기숙학원 생활은 단체합숙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개인생활에 있어선 상당한 제약이 따른다.

이 때문에 자유롭지 못한 생활에서 오는 답답함이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학생이 일정 시기가 지나면 학원 생활에 적응하지만, 만약 자유롭게 공부할 때 능률이 더 오르는 학생이라면 기숙학원은 피하는 게 좋다.

기숙학원은 공부를 위해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모두 차단한 학습 공간이다. 또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부로 이동하는 일도 거의 없기 때문에 개인의 거의 모든 시간을 학습에 투자할 수 있는 곳이다.

기숙학원의 시간표는 보통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나 자정 무렵 취침할 때까지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강의와 자습시간으로 짜여 있다. 기숙학원에서 공부했던 학생들이 “지금까지 이렇게 공부를 해본 적이 없다”고 이구동성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휴식시간도 물론 있다. 일요일엔 2∼3시간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거나 운동을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종교활동이 가능한 곳도 있다.

기숙학원은 재수를 위한 여러 방법 중 하나다. 자신의 성적과 성격, 학습 스타일을 모두 고려해 가장 알맞은 방법을 선택해야 대학 합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정상철 강남청솔 광주기숙학원 원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