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수험생이 궁금해하는 입시문답

  • 입력 2009년 2월 9일 02시 59분


대입 전형 앞으로 어떤 변화?

‘수시=대학별고사, 정시=수능’ 확산될 듯

2005~2006학년도 수시논술 유형 참고 바람직

【Q】 연세대가 2012학년도 수시 일반전형에서 대학별고사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발표해 논란이 됐습니다. 올해 대입전형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지금까지는 수시전형에 내신과 논술,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과 같은 제한이 있어 어느 하나만 잘해서는 합격이 쉽지 않았습니다. 정시전형에서도 수능 점수와 학생부 성적, 인문계 학생의 경우엔 논술고사 준비까지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달 연세대는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수시모집에선 대학별고사로,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점수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내용의 대입전형안을 발표했습니다.

대학별고사는 ‘다면사고형 논술시험’으로 실시될 예정입니다. 인문계열의 경우엔 영어 지문이 나오거나 수리논술이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연계는 수학 주관식 시험과 영어 지문이 포함된 과학 논술이 각각 치러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즉 인문계 학생은 언어와 영어 독해능력뿐 아니라 수학1 범위의 수리능력을 논술 형태로 평가받게 될 수 있습니다. 자연계 학생이라면 수학I·II와 과학, 영어독해 실력을 갖춰야 합니다.

2012학년도부터는 대입자율화가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따라서 연세대의 새로운 입시 정책은 다른 대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2012학년도부터 변하는 입시전형 방식은 2010학년도와 2011학년도 입시전형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대학별로 처한 상황이 다르므로 구체적인 전형방식엔 차이가 있을 것이란 의견이 많습니다.

이제 대학별고사 출제 경향을 살펴보겠습니다. 인문계에서는 영어 제시문이 나오거나 수리논술이 가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하대와 건국대는 2010학년도 수시 논술에서 이런 방식으로 문제를 출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국외대는 2009학년도 수시 논술에서 이미 영어 제시문이 포함된 문제를 출제했습니다. 이화여대의 경우엔 최근까지 수리 능력을 논술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자연계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이미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 일부 대학에선 논술가이드라인의 내용과 달리, 2009학년도 수시 논술부터 수리 및 과학에서 정답을 도출하는 ‘풀이형 논술’을 출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논술 출제방식은 1970년대 시행됐던 본고사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학별고사에 대비하기 위해선 논술가이드라인이 나오기 전인 2006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과 2005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에서 출제됐던 논술 유형들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입시전형은 ‘수시=대학별고사’ ‘정시=수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자신 있는 전형에 맞춰 효율적으로 입시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논술과 같이 서술형 중심의 대학별고사에 강한 수험생들은 수시에 목표를 두고, 수능처럼 객관식 시험에 강한 수험생이라면 정시에 목표를 두고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청솔학원 평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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