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스와 헤어지려니 “시원섭섭”

  • 입력 2008년 12월 11일 00시 16분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엠파스와 네이트를 합쳐 내년 3월 새로운 포털사이트(이름은 네이트로 결정)로 만든다는 발표 이후 인터넷상에서 누리꾼들의 기대와 실망이 함께 쏟아지고 있다.

사용하던 서비스가 없어진다는 것은 또다른 것에 익숙해져야 하는 것이기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될 ‘엠파스’를 이용하는 누리꾼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선 엠파스 블로그를 이용했던 블로거들은 “오랫동안 모든 정보를 모으고 저장해 왔는데 데이터 이전이 잘 될지 모르겠다”며 불안해했다. 사실 블로그는 일기처럼 오랫동안 사용한 블로거들이 많아 환경 변화를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않는 성향이 있다.

SK컴즈는 ‘이글루스’라는 대형 블로그 서비스를 가지고 있지만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도 사용자 입맛에 맞아야 하는 만큼 벌써부터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이사(다른 블로그 서비스로 데이터 이전하는 것)를 준비한다는 블로거들이 생겨나기도 했다.

또 엠파스를 자주 찾는 누리꾼들은 “툴바나 데스크바를 설치해 유용하게 사용해 왔는데 덜컥 없어지면 자동으로 삭제해주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포털과 연계가 될지 의문이다”면서 “자주 이용해 편리하고 좋았는데 어떻게 될지 괜히 짜증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무료로 번역 서비스를 이용하던 누리꾼들도 불편함을 호소하며 새로운 포털에 넣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서비스 통합에 환영하는 누리꾼들도 있다. 새로운 네이트를 옹호하는 누리꾼들은 “엠파스, 네이트를 따로 들어가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기가 사실 여러모로 불편했는데 싸이월드까지 하나의 포털에서 할 수 있다고 하니 아주 좋을 것 같다”면서 “특히 네이트온 메신저를 활용해 여러가지 서비스를 연계해 이용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는 서비스가 될 것이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SK컴즈는 엠파스나 네이트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이디로 새로운 포털에서도 불편함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메일은 용량이 컸던 엠파스의 2GB를 그대로 제공할 예정이며 메신저와 연계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통합되는 서비스와 데이터 이전등을 알려주는 메일을 정기적으로 발송해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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