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온라인 콘텐츠숍’ 만든다

  • 입력 2008년 12월 10일 02시 59분


美애플 앱스토어 형태… 모바일 게임등 다운로드 서비스

SK텔레콤은 내년 신규 사업으로 미국 애플의 앱스토어와 같은 온라인 콘텐츠 다운로드숍을 개설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9일 “올해 말부터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 이들을 위해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애플의 앱스토어와 같은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앱스토어는 전 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 터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게임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장터를 말한다.

올해 7월 첫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1만 개 이상의 게임 등이 등록됐으며 2000만여 명의 전 세계 아이폰, 아이팟 이용자들이 이를 3억 번 이상 내려받는 등 정보기술(IT) 업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SK텔레콤의 한국판 앱스토어 사업에는 최근 삼성전자와 함께 내놓은 스마트폰 ‘T옴니아’와 현재 무선인터넷을 통해 SK텔레콤에 콘텐츠를 제공 중인 600여 개의 콘텐츠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IT업계 관계자들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년부터 국산 소프트웨어 ‘위피’ 사용 의무화 규제를 폐지하면 SK텔레콤-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 등 외국산 스마트폰과 경쟁을 벌이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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