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제작 모바일용 웹2.0 시대 연다

  • 입력 2008년 9월 27일 03시 00분


LGT ‘오즈’ 2탄 연내 서비스… 최초 로딩 속도 14초대 단축

LG텔레콤은 무선 인터넷 서비스인 ‘오즈’의 데이터 전송 속도와 콘텐츠 구현 기능을 대폭 개선한 ‘넥스트 오즈’를 올해 안에 내놓는다고 26일 밝혔다.

넥스트 오즈는 무선 인터넷에 접속한 뒤 데이터를 내려받는 속도가 현재 서비스보다 15∼20% 개선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첫 화면을 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이 현재의 18초에서 14초대로 빨라진다.

동영상 구현도 지금까지 ‘플래시8’ 버전만 허용되던 것이 ‘플래시9’ 버전까지 가능해진다.

현재 인터넷에 올라 있는 대부분의 동영상은 플래시9 표준을 따르기 때문에 지금까지 오즈에서 구현하지 못한 동영상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은 오즈 서비스가 올해 4월 시작된 뒤 약 6개월 만에 35만 명의 가입자를 끌어 모으는 등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하고, 넥스트 오즈를 구현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넥스트 오즈에 이용자와의 양방향 소통을 더욱 강화해 가입자들이 직접 제작한 휴대전화용 웹 사이트를 적극 채택하기로 했다.

아래아 한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사진 등의 파일을 열어볼 수 있는 ‘파일 뷰어’ 기능도 대폭 개선되고 기업용 e메일, 대용량 첨부파일 전송 기능 등이 추가된다.

또 모바일 메신저 IM(Instant Messenger)의 경우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가입 회사에 관계없이 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11월 시작할 예정이다.

LG텔레콤은 이 밖에 뉴스, 날씨, 증권 등의 생활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대기화면 서비스 ‘위젯’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준용 LG텔레콤 콘텐츠담당 상무는 “웹 2.0 추세에 맞춰 무선 인터넷에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가독성이 높고 조작이 용이한 사이트를 계속 발굴하고 콘텐츠 다양화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