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 반대” 1만여명 촛불시위

  • 입력 2008년 5월 3일 03시 07분


2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문화제 참가자들이 촛불을 흔들며 “광우병 소 수입 반대”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원대연 기자
2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문화제 참가자들이 촛불을 흔들며 “광우병 소 수입 반대”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원대연 기자
집회주도 인터넷카페 운영자는 창조한국당 당원

인터넷 카페 ‘이명박 탄핵투쟁 연대’가 2일 오후 7시 반부터 10시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주최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1만여 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집회에서 ‘광우병 쇠고기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당초 인터넷 카페 회원 300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인터넷을 통해 반대 여론이 확산되면서 참가자가 늘어났다.

이날 집회를 주도한 ‘이명박 탄핵투쟁 연대’의 운영자 한병상 씨는 창조한국당 전직 당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투쟁이 정치적 목적과 연결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씨는 “특정 정치세력과 연대를 맺고 있는 것은 아니며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탄핵 운동과 쇠고기 수입 반대를 추진할 뿐”이라고 말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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