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8주년]사막에도 밀림에도… 우뚝 선 ‘한류 크레인’

  • 입력 2008년 4월 1일 08시 15분


■ “중국 등 신규시장 개척 추진”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대우건설 서종욱(사진) 사장은 “올해는 1등 기업에 걸맞게 ‘책임경영’과 ‘인재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 하겠다”고 말했다.

책임경영은 개인 및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해 부문별 사업계획의 초과 달성은 물론 안전, 환경, 품질 등 모든 면에서 최고를 지향한다는 뜻이다.

인재경영은 교육훈련 강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확보해 미래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올해도 해외시장에서의 전통적 강자의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 경쟁력 우위의 기존 시장뿐 아니라 베트남, 중국 등 가능성이 있는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데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베트남 시장은 6조 원 규모의 장보, 메찌지구 개발사업, 5조 원 규모의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개발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매출 18조 - 세계 10위권 목표”

허명수 GS건설 사장

“2015년까지 수주 24조 원, 매출 18조 원 규모로 글로벌 톱10에 진입하겠다.”

GS건설 허명수(사진) 사업총괄사장이 ‘Vision 2015 선포식’에서 내세운 목표다.

이 회사는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실천과제로 △발전, 환경 사업의 조기정착 △글로벌 사업 수행체제 전환 △경력개발 체계 구축을 선정했다.

GS건설은 2008년에 물 사업과 해외 발전사업을 조기 정착 및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해외에서 독자경영이 가능한 사업본부체계를 구축하고 중동, 아시아 등 신규 시장에서의 신규 사업을 찾는다는 방침. 지난해 상반기에는 구찌리조트(3월) 및 냐베신도시(5월) 투자허가 승인을 완료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대형복합개발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주택의 자체사업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 “해운대-수원 대단지 조성”

김정중 현대산업개발 사장

“2010년까지 국내 최고의 부동산 개발회사로 발돋움하겠습니다.”

현대산업개발 김정중(사진) 사장은 이런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해 최근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공급한 ‘해운대 아이파크’ 방식의 복합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현금 흐름을 중시해 불안정한 경기상황을 대비하고 신규 투자재원을 확보해 나간다는 경영 방침.

이 회사는 올해 경기 수원 ‘권선지구’에서 대규모로 주택공급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수원 버스터미널 인근의 땅을 민간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개발하는 것. 올해 말부터 1937채의 분양을 시작해 총 7000여 채의 ‘아이파크 타운’이 조성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건축물의 외관, 조경, 색채, 조명 등 외부 공간을 표현하는 요소들이 단지별 테마에 맞도록 환경디자인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알제리 카자흐 등 새 시장 뚫겠다”

김현중 한화건설 사장

“올해는 해외사업 확대와 신성장 동력 발굴로 글로벌 경영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한화건설 김현중(사진) 사장은 “2010년까지 국내 10위 안에 드는 건설사로 성장하겠다”며 올해의 경영목표를 이렇게 제시했다.

이 회사는 올해 해외사업 확대 및 대형 도시개발 사업 등을 추진해 전년 대비 13% 늘어난 3조8000억 원의 수주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전년 대비 25% 증가한 2조 원대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웠다.

한화건설은 목표 달성을 위해 알제리,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으로 시장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사업구조 안정화를 위해 토목 및 플랜트 사업의 비중을 높인다는 방침.

김 사장은 “앞으로 발주 증가가 예상되는 ‘대형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 “동남아 자원개발 등 다변화”

태기전 한신공영 대표이사

한신공영은 올해 국내 주택시장이 어려워질 것을 대비해 내실경영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회사 태기전(사진) 대표이사 부사장은 “원가절감 시스템 등을 구축해 올해 수주 2조3000억 원 이상, 매출 9200억 원, 영업이익 7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신공영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시장 확대와 수익원 다각화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미 베트남에서는 2004년 주상복합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2006년 빈증성 상수도 공사, 2007년부터는 재건축 사업인 낌리엔 1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자원 개발을 위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사업을 펼칠 계획.

한신공영은 최근 대형건설사를 제치고 ‘인천월미 모노레일’ 공사도 수주했다. 이 공사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도심관광용 모노레일 공사로 월미도와 인천역 주변 6.2km에 설치된다.

■ “윤리경영 정착-확산에 앞장”

한수양 포스코건설 사장

“올해는 포스코건설의 글로벌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습니다.”

포스코건설 한수양(사진) 사장은 이런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3가지 운영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기술력과 원가절감을 통해 수주 역량을 확보하고, 세계최고 건설사 도약을 목표로 글로벌 경영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빨라지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현장에서 시작된 혁신운동을 지원부문으로 확대한다는 복원이다.

한 사장은 “전사적 혁신운동과 함께 포스코건설의 빠른 성장에 든든한 토양이 된 ‘윤리경영’이 꾸준히 지속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건설업계가 국가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면서도 일부의 잘못된 관행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한 사장은 “윤리경영이 업계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포스코건설이 앞장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 “SOC 민자개발 사업 확대”

김기동 두산건설 사장

두산건설 김기동(사진) 사장은 “지난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획기적 개선과 원가절감을 통해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이루었다”며 “올해도 수익률 개선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복합개발사업, SOC 민자사업 등 개발형 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짓는 ‘해운대 두산위브 더 제니스’를 계기로 복합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민자사업 분야에서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신분당선, 강남순환도로 외에 더 많은 공사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신기술 개발, 신사업 진출, 해외사업 강화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뿐 아니라 기업의 투명경영 실천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디자인-설계 차별화로 승부”

임동일 동부건설 부회장

“동부건설은 그동안 쌓은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의 평가를 발판으로 올해는 주택사업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입니다.”

동부건설 임동일(사진) 부회장은 주택 브랜드인 ‘센트레빌’로 올해 주택 사업 부문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경기 용인시에서 분양한 ‘신봉 센트레빌’을 시작으로 올해 총 5400여 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분양 물량의 두 배 수준.

특히 동부건설은 아파트를 분양할 때 마다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외관과 평면 설계를 차별화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부 자문단인 ‘명가연’을 3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디자인 연구소’도 설립했다.

동부건설은 주택사업 비중을 현재의 15%에서 2010년까지 32%로 두 배 이상 확대하고 개발형 사업을 비롯해, 토목과 플랜트 분야에서의 제안형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파트 6000여 채 공급 계획”

경재용 동문건설 회장

동문건설은 올해도 주택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08년 3월 파주교하신도시에 건립하는 단독형 타운하우스 98채를 시작으로 서울, 경기 등 7개 현장에서 총 6220채를 공급할 예정.

동문건설은 국내 주택 문화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한다.

소비자가 마감재를 선택하는 체인지 옵션제, 향기 발현 아파트, 황토방 아파트, 지상에 자동차 없는 단지공급 등에 주도적으로 나서왔다는 것.

최근에는 단지 내 문화강좌실, 가족영화관,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누릴 수 있는 주민공동시설을 도입해 주택의 개념을 바꾸는 중이다.

이 회사 경재용(사진) 회장은 “주택을 단순한 주거의 개념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소비자의 높아진 욕구에 따라 변해가는 첨단 상품으로 인식해 꾸준히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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