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가는 길]“등급 잘 나왔네, 일단 수능우선선발 노크”

  • 입력 2007년 12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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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이 모집군별로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가운데 7일 점수가 발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은 수능우선선발전형이나 수능 100% 전형 등 수능 중심전형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상위권 대학과 일부 의학계열은 수능 중심전형을 확대해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입학 기회를 주고 있다. 수능 성적우수자를 위한 우선선발 제도에 대해 알아보고 지원전략을 살펴본다.

○ 상위권 대학 및 의학계열 우선선발

수능 중심전형은 최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모집정원의 20∼50%를 수능 성적우수자로 먼저 뽑는 ‘수능 우선선발전형’, 중상위권 대학에서 최대인원 모집군과 다른 군에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 전형을 배치하는 ‘수능 100% 전형’으로 나뉜다.

서울대는 수능 성적을 1단계에서 자격기준으로만 활용하고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는 수능우선선발전형을 실시한다. 수능 100% 전형은 건국대 동국대 인하대 홍익대 등에서 실시하고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숙명여대는 수능 우선선발과 수능 100% 전형을 함께 치른다.

상위권 대학의 수능 우선선발 인원은 6000∼7000명 정도지만 올해 수능에선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이 3747명(전체 응시자의 0.68%)으로 적은 편이어서 전 영역에서 1등급을 받지 못한 학생이라도 수능우선선발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그러나 수리 ‘가’형 2등급에 1만2346명(10.08%)의 수험생이 몰려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 간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학 및 한의학계열의 경우 고려대 경희대 영남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이 수능 우선선발 전형, 전남대 충북대 숙명여대 등이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며, 성균관대와 동아대는 수능 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미리 선발한다.

○ 우선선발 탈락하면 일반선발 재도전

고려대 정경계열 및 경영계열에서 수능 우선선발을 통과하려면 언어 수리 외국어가 모두 1등급이고 탐구영역 1과목이 1등급으로 총점 398.9점(대학 자체 환산점 400점 만점 기준) 이상, 수학교육과나 생명과학계열은 수리 ‘가’가 1등급이고 탐구영역이 1개 이상 1등급으로 총점 395점 이상이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법학계열 및 사회과학계열은 언어 수리 외국어 모두 1등급에 탐구영역 2과목 이상 1등급으로 총점 399.2점 이상, 공학부와 자연과학부는 수리 ‘가’ 1등급에 탐구영역 2과목 이상 1등급으로 각각 396.8점과 395.2점 이상이어야 합격이 가능하다.

우선선발에서 떨어지면 일반선발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 다른 대학에 중복 합격한 우선선발 대상자 등 미 충원 인원은 모두 일반선발 합격자로 대체되므로 우선선발에 실패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지난해 고려대 법학 경영 정경 전기전파 생명과학계열, 연세대 사회과학 상경 공학계열, 서강대 경영 경제계열에서 중복합격이 특히 많았다.

○ 가중치·동점자 처리기준 확인해야

수능 중심전형에선 영역별 등급배점 및 반영비율, 가중치 등을 차등 적용한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수리영역 등급 배점을 높게 부여하고, 연세대는 자연계 응시자의 경우 수리 ‘가’형에 50%의 가중치를 주므로 수리영역 등급이 높은 수험생은 유리하다.

계열에 따라 영역별 반영비율을 차등 적용하므로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학과를 미리 파악해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같은 등급을 받은 수험생들이 동일한 전형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 동점자 처리기준이 중요하다. 대부분 대학이 수능 총점을 우선순위에 두지만 논술과 학생부, 수능 영역별 등급이 우선적으로 고려되기도 하므로 이를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상위권 재수생의 동향을 주시해 실제 경쟁률이 어디가 높을지를 분석하고, 분할 모집을 이용해 가장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도 효과적이다. 학생부와 논술이 약하다면 논술 실력이 좋은 학생과의 경쟁을 피할 수 있도록 수능만으로 분할 모집을 실시하는 전형을 찾아보면 좋다.

정보 정보학원 원장

■ 대학별 수능우선선발 및 수능 100% 전형
대학모집군선발유형전형요소의학계열특징
수능논술
건국대수능 100%100-X-
경희대우선선발100OO40% 우선선발, 한의예과 선발
우선선발100OX40% 우선선발
고려대50% 우선선발100OO의예과 선발
단국대(죽전)우선선발100-X40% 우선선발
동국대(서울)수능 100%100-X-
삼육대수능 100%100-O1단계 5배수 선발, 약학과 선발
상명대50% 우선선발100-X-
서강대우선선발100OX1유형: 30% 선발
서울시립대50% 우선선발100-X-
서울여대수능 100%100-X-
성균관대50% 우선선발100-O사범대, 건축학과는 100%(의예과 우선선발 가능)
100-X-
숙명여대우선선발100-O20% 우선선발, 약학과 선발 t>
수능 100%100-X-
연세대가·나50% 우선선발100-X-
이화여대50% 우선선발100-X-
인하대수능 100% 100-X-
50% 우선선발100-X-
중앙대50% 우선선발100-X-
한국외국어대(서울)50% 우선선발100-X-
수능 100% 100-X-
한양대50% 우선선발100-X-
수능 100%100-X-
수능 100%100-
홍익대수능 100%100OX인문계 5배수 선발
수능 100%100-X자연계 선발

■ 대학별 수능 우선선발 동점자 처리기준
대학모집군동점자 처리기준
경희대가·나인문: 수능→논술→학생부→학생부 교과별 성적→최근 졸업자자연: 수능→논술→학생부→학생부 교과별 성적→최근 졸업자
중앙대인문: 언어→외국어→수리자연: 수리→외국어→과학탐구
한국외국어대(서울)나·다수능 총점→외국어→언어→수리→사회·과학탐구→학생부→선택교과→국민공통교과 성적우수자

■ 의학계열 수능우선선발 동점자 처리기준
대학모집군동점자 처리기준
경희대(한의·약학)수능 총점→논술→학생부→학생부 교과별 성적→최근 졸업자
고려대(의예)수능 영역별 우선순위: 외국어→수리→언어→탐구논술 성적 동점인 경우 모두 선발
성균관대(의예·약학)수능 총점→수리→외국어→언어→면접
영남대(의예·약학)수능 총점→외국어→수리 ‘가’ 응시자→수리 ‘나’ 응시자→수리→언어 최종합격선의 동점자가 10명 미만일 경우 동점자 전원 선발
전남대(의예)수리→외국어→언어→탐구(3과목)→학생부→최근 졸업자
충북대(의예)수능 총점→수능 가산점→수리 ‘가’→외국어→언어→탐구→학생부→전학년 교과 성적 수학 평균점수→영어→국어→과학→연소자
자료:정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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