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특집]배당투자 ‘늦기전에 챙겨라’

  • 입력 2006년 9월 14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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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투자의 계절이 왔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투자 매력이 커진다”며 “투자수익률을 높이려면 지금부터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염두에 두고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9월이 배당투자에 적합한 시기”라면서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우선 올해 들어 배당수익률이 은행의 정기예금금리 수준을 웃도는 종목이 늘어났다는 점. 9월부터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배당주들도 덩달아 상승무드에 편승할 가능성이 높다.

또 한 가지는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들을 분석한 결과 9월부터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많았다는 점이다.

이혜진 연구원은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4분기(10∼12월)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나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들을 분석한 결과 9월부터 전반적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탔다”고 밝혔다.

CJ투자증권도 배당형펀드의 수탁액 증가폭이 9∼11월에 확대된다는 점 때문에 연말보다는 가을에 배당투자의 매력이 높다고 했다.

또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기업이익 증가가 배당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배당투자 매력을 높여 준다고 지적했다.

CJ증권은 “2000년 이후 상장사들의 배당금 규모는 기업실적과 뚜렷하게 연동되고 있다”며 “최근 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의 등장으로 기업들의 주주가치 증대 노력을 자극하고 있다는 점도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해 배당금을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가운데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로 투자대상을 압축하라고 조언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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