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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사회

공업용 고무줄에 입 묶였던 백구, 치료 끝 “가족 찾아요”

입력 2021-12-13 14:32업데이트 2021-12-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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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보배드림, 비글구조네트워크
두꺼운 공업용 고무줄이 입에 묶여 주변이 괴사해 심각한 상태로 유기된 백구 ‘황제’가 최근 치료를 끝내고 함께 살 가족을 찾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비구협)’ 는 12일 SNS 등을 통해 “황제가 하루빨리 가족 품에서 지낼 수 있도록 임시 보호, 입양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하며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황제’의 장난기 있는 모습이 가득하다. 사람이 오자 반갑다며 오는 모습을 비롯해 담요를 갖고 노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비구협은 “이제 상처가 다 아물어 넥카라를 쓰지 않고 지내고 있다”며 “황제의 새 가족이 되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제는 9월 12일 전북 진안군 상전면 금지교차로 인근에서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황제의 입은 공업용 마스크로 입이 완전히 묶여있는 상태였다. 이에 황제는 아무것도 먹지 못해 골반이 다 보일 정도로 마른 상태였다. 이 사진을 본 많은 누리꾼들은 공분했다.

황제를 맡게 된 비구협은 2개월 동안 황제 입 주변에 괴사 조직을 제거하고 피부를 덮는 수술을 진행했다. 비구협에 따르면 황제는 한 살 정도 된 강아지로 건강을 회복한 이후 활발하고 밝은 성격을 보였다.

한편, 황제의 입을 묶어 유기한 가해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비구협 측 수사 의뢰로 가해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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